신세계백화점은 새롭게 단장한 영등포점 영패션 전문관을 통해 Z세대 잡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달 6일 리뉴얼 오픈한 영등포점은 지하 2층에 스트리트 패션 편집숍 '스타일 쇼케이스'과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팩토리 스토어' 등을 선보인다.
Z세대는 1997년 이후부터 2000년 초반 출생한 세대를 아우르는 말로 유행에 극히 민감한 점이 강조되어 Z라는 알파벳이 붙여졌다. 국내 인구 비중도 밀레니얼 세대(22.2%)다음으로 높은 21.7%를 차지해 향후 소비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10대부터 20대 초반의 연령대이다.
영등포점은 신세계 전체 점포 중 20대 고객 비중(2019 기준 전점 11.0%·영등포점: 13.2%)이 가장 높은 곳으로 트렌디한 스트리트 패션/잡화 중심의 영패션 전문관을 통해 미래 소비 시장의 주축이 될 Z세대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영등포점 지하 2층에 위치한 영패션 전문관은 스포츠, 스트리트 패션, 잡화 등 33개의 각기 다른 브랜드를 모아 '하나의 큰 편집숍'처럼 꾸몄다.
1000여 평의 공간에 수퍼플레이(SUPER PLAY), 플레이 옵티컬(PLAY OPTICAL) 등 신세계 단독 브랜드와 휠라, NFL, 널디(NERDY) 등 10대 초반, 20대 중반의 Z세대가 좋아하는 패션/잡화 콘텐츠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특히 신세계가 영등포 영패션 전문관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스트리트 브랜드 편집숍 '스타일 쇼케이스'는 1525 세대에게 '가장 핫 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를 한 데 모은 특별한 공간이다. SNS와 홍대, 합정 로드숍 일대에서 1525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중 21개의 브랜드를 신세계 바이어가 엄선, 유행에 민감한 Z세대 눈높이에 맞춰 새로운 브랜드를 주기적으로 소개한다.
SNS나 온라인 등에서만 소개됐던 신진 브랜드의 판로 확대를 돕는다는 장점도 있다. 신세계는 향후 스타일 쇼케이스를 통해 국내외 유망한 스트리트 브랜드를 발굴하여 선보이며 신진 디자이너(브랜드)의 인큐베이팅 플랫폼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가 업계 최초로 오프-프라이스 콘셉트로 선보인 '팩토리 스토어'도 영등포 영패션 전문관에 160여평 규모로 오픈한다. 국내외 해외 유명 스트리트, 컨템포러리, 라이프 스타일 등 Z세대를 겨냥한 100여개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H&M, 자라 등 SPA 브랜드와 유사하게 한 공간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들을 자유롭게 착용해보고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했다. 고객 응대 방식도 소비 주류층인 밀레니얼과 Z세대의 특성에 맞춰 비대면 응대 방식인 '셀프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한 기존 팩토리 스토어는 델라라나, 분더샵 등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으로 소개했지만 영등포점에서는 네스티킥, 반스, 챔피온, 칼하트 등 국내외 유명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도 처음으로 선보이며 Z세대 고객들을 잡는다는 계획이다.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