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코로나19 탓에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친선경기도 취소됐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3월 A매치 기간에 추진 중이던 U-23 친선경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2020년 도쿄올림픽 메달을 정조준 하고 있다. 지난 1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대한축구협회도 힘 실어주기에 나섰다. 김학범호의 선전을 위해 이례적으로 3월 A매치 기간 중 U-23 친선경기를 준비했다. 김학범호는 3월 코트디부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U-23 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변수가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모든 것이 '정지' 됐다. 게이 모코에나 남아공축구협회 최고경영자는 "일본에서 재고를 요청했으나 결정을 바꿀 생각은 없다. 우리는 선수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만 한다. 우리는 선수들의 생명을 위험에 노출할 수 없다. 우리는 (코로나19) 큰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결국 3월 친선경기는 취소됐다.
코로나19 탓에 '도쿄 플랜'도 흔들리게 됐다. 당초 김학범호는 3월과 6월 A매치 기간에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3월 일정이 취소될 경우 6월 한 차례 친선경기로 선수 및 조직력을 점검해야 한다. 시간이 빡빡하다. K리그도 개막이 연기되면서 선수단 경기력도 걱정이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물론이고 콜린 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여자대표팀도 모든 일정을 연기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