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이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하나은행이 9일 인천 도원체육관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 프로농구' 신한은행전에서 84대79로 승리했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신한은행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를 탈환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일단 2주간 리그가 중단되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3위 수성과 탈환을 위한 중요한 일전이었다. 16점차로 리드한 가운데 4쿼터를 시작했지만, 신한은행의 강한 저항에 말려 결국 5점차의 어려운 승리를 거두게 됐다. 4쿼터 실점을 하는 가운데, 인대 부상을 당해 일주일 넘게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에이스 강이슬이 3개의 3점포를 날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훈재 하나은행 감독은 "강이슬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역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확실히 무게감이 있었다"며 "두 팀 모두 절실했던 경기였는데, 아무래도 우리팀이 체력적인 면에서 우위가 있었고 신한은행전만을 대비했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4쿼터에 많은 실점을 했는데, 약속된 수비가 잘 안되면서 3점포를 많이 허용했다. 팀이 강해지려면 이를 보완해야 한다. 어쨌든 이처럼 중요한 경기에서 팀이 한단계 성장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하나은행은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확실히 높였다. 이 감독은 "일단 선수들에게 2~3일 정도의 휴식을 주고난 후, 다시 공수의 정비를 해보도록 하겠다. 강이슬은 치료를 잘 시키고, 외국인 선수 마이샤는 골밑에서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도해보겠다"고 말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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