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안 되려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딱 현재의 토트넘 홋스퍼 상황을 설명하는 말이다. 가뜩이나 공격수 부족에 시달리던 토트넘에 또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그나마 믿을 만한 공격수였던 스티븐 베르흐베인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영국 메트로는 10일(한국시각) "베르흐베인의 부상이 확정됨에 따라 토트넘의 공격수 부족 위기가 심화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구단 역시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흐베인의 부상 사실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지난 번리전 때 발생한 왼쪽 발목 염좌 부상이 매우 심각해 장기간 재활에 들어가게 된다. 조제 무리뉴 감독 또한 "잔여 시즌 베르흐베인의 출전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즌 아웃이라는 뜻이다.
시즌 후반의 토트넘은 정말 처참할 정도로 무너지고 있다. 주요 원인은 부상에 따른 공격수들의 이탈 때문이다. 해리 케인을 필두로 손흥민에 이어 베르흐베인까지 모두 '시즌 아웃'급에 해당하는 큰 부상으로 연달아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무리뉴 감독은 쉽게 말해 '차·포·마·상'을 전부 잃은 상태에서 장기를 둬야 하는 처지인 셈이다.
그러다 보니 최근 토트넘의 경기력은 처참할 정도다. 최근 5경기에서 1무4패로 대단히 실망스러운 성적을 내고 있다. 핵심 공격진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 약화가 직접 요인이지만, 상황이 점차 악화되면서 일각에서는 무리뉴 감독의 지도력 자체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한때 '스페셜 원'으로 불렸던 무리뉴 감독이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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