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트넘 홋스퍼 조제 무리뉴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외부 영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무사 시소코와 해리 케인, 그리고 손흥민 등 부상으로 재활 중인 핵심 선수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쩌면 이 같은 무리뉴 감독의 바람은 근거 없는 자신감 혹은 '김칫국부터 마시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시소코나 손흥민은 몰라도 일단 팀의 에이스인 케인은 무리뉴 감독이 기다리는 팀으로는 안 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해외 언론들은 케인이 이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워낙 탐내는 구단이 많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1일(한국시각) "케인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굳혔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예외"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케인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에게 레알이 자신의 영입을 시도할 경우에는 이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케인의 마음은 이미 토트넘으로부터 떠나 있다는 걸 의미한다. 반면 맨유와 레알 등 빅클럽은 케인을 노리고 있다. 심지어 맨유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은 레비 회장과 직접 만나 케인 이적을 논의할 계획이다. 사실 케인도 어느 정도는 맨유에 마음이 쏠려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의 전 사령탑인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이 레알에 부임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케인이 흔들리고 있다. 케인은 포체티노 감독을 깊이 따르고 있다. 때문에 만약 포체티노 감독이 레알의 지휘봉을 잡는다면 케인이 따라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어느 쪽으로 결정이 나든 무리뉴 감독은 신세가 처량해질 수 있다. 그는 이날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UCL 16강 2차전에서 0대3으로 완패하며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탈락한 뒤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보강이 필요없다. 시소코와 케인, 손흥민이 돌아온다"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의 바람과는 다르게 만들어지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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