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전지훈련을 떠날 때만해도 곧 사그라들 것이라고 생각했던 코로나19. 하지만 한달 넘게 미국에서 훈련을 하고 돌아오니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미국에서 훈련한 39일 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SK 선수들은 인천 공항에 들어온 순간부터 다시 마스크를 착용했다.
SK 주장 최 정은 달라진 한국의 상황을 밖으로 나오자 마자 직접 체험하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최 정은 귀국한 10일과 11일 이틀간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고. "가족과 집에만 있었고, 커피를 사러 카페에 한번 다녀왔었다"라는 최 정은 "카페에 갔다가 진짜 충격적인 일을 당했다"라고 했다.
당시 집에 있던 아들이 답답하다고 해 함께 카페에 갔다가 화장실에 갔을 때 겪은 일. 볼일을 보고 세면대에서 손을 씻는데 마침 화장실에 들어오려던 행인이 자신을 보고 놀라더라는 것. 최 정과 아들 모두 마스크도 착용하고 있었는데도 놀란 행인은 길을 비켜줬는데 몸을 닿지 않으려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화장실로 들어갔다고.
최 정은 "마스크도 쓰고 있었는데도 마치 우리가 감염자인 것처럼 놀라더라. 기분이 좀 나빴다"면서 "집에 와서는 아들과 함게 곧바로 샤워를 했었다"라고 말했다.
최 정은 ""
확진자 증가 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 누가 감염자인지 알 수 없는 공포가 사회를 덮치고 있는 한국의 현실을 최 정이 직접 체험을 한 것이다.
야구장에서도 다른 기분을 느끼고 있다. 지금이면 시범경기를 하면서 야구의 붐이 일어나기 시작해야할 시점.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훈련도 제한된 상황에서 치러지고 있어 적막속에서 훈련하는 느낌이다. 최 정은 "동선이 통제되고 있고, 야구장에 왔는데 기다리시는 팬들도 없었다"면서 "전지훈련이 끝나고 한국에 오면 이제 야구를 한다는 것 때문에 활기찬 면이 있었는데 지금은 뭔가 조용하다. 뭐라고 딱 정의할 수는 없는데 예전과는 다른 이상한 분위기인 것 같다"라고 했다.
SK는 조금이라도 외부인과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 미혼인 선수들과 기혼 선수 중에서도 지원자에 한해 합숙하도록 했다. 이들은 강화 퓨처스파크와 임대한 펜션에서 생활하고 있다. 각자 집에서 생활하는 기혼자들에게도 최대한 야외 활동을 줄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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