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탄소년단의 'ON'이 활동 종료에도 1위 트로피를 안았다.
13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는 방탄소년단의 'ON'이 3월 2주차 1위를 차지했다.
이날 3월 2주차 1위 후보에는 방탄소년단의 'ON'과 NCT 127의 '영웅(英雄; Kick It)'이 선정됐다. 특히 활동을 종료한 방탄소년단과 컴백과 동시에 1위에 오른 NCT127의 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정규 2집 앨범으로 컴백한 NCT 127의 타이틀 곡 '영웅'은 파워풀한 매력이 돋보이는 중독성 강한 힙합 댄스 곡이다. 앨범 발매 후 국내 각종 음반 차트에서 주간 1위를 기록함은 물론,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33개 지역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특히 타이틀곡 '영웅'은 화려한 액션 영화를 연상케 하는 군무, 이소룡의 무술 제스처를 모티브로 한 포인트 안무, 팔 동작과 파워풀한 발차기 안무 등으로 구성,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는 '무술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대 전 인터뷰에서 NCT127은 "만약 1위를 한다면, '빗물' 대신 '생수' 퍼포먼스를 선보이겠다"고 이야기해 기대감을 모았다.
완전체로 돌아온 빅톤은 새 타이틀곡 'HOWLING' 무대를 선보였다. 한층 짙어진 남성미를 자랑하는 'HOWLING'은 그리운 사람을 향한 감정을 그린 가사, 힙합 기반 비트와 슬픈 울음 소리를 연상시키는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댄스곡이다. 빅톤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다크 카리스마와 칼군무 퍼포먼스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 잡았다.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ITZY는 타이틀곡 'Wannabe'로 돌아왔다. 'Wannabe'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나만의 색깔을 보여주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와 ITZY의 틴크러시 콘셉트가 만나 역대급 매력을 발산했다.
동키즈는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컴백했다. 두 번째 싱글 'LUPIN'(뤼팽)은 올드스쿨 힙합 장르의 신나고 무게감 있는 댄스곡이다. 동키즈는 한층 세련되진 비주얼과 화려한 스타일링으로 팬심을 자극, '괴도 루팡' 콘셉트에 걸맞은 다채로운 표정과 제스처 등으로 무대를 장악하며 '무대 천재돌'의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동키즈는 지팡이를 활용한 '동키스틱' 안무와 여유 가득한 무대매너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가 하면, 통통 튀는 에너지와 동시에 모던한 분위기까지 자랑했다.
펜타곤은 후속곡 '빗물 샤워'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빗물 샤워'는 힙합 장르를 기반으로 한 미디엄 템포의 곡으로, 사랑의 아픔으로 흐르는 눈물을 감추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오는 비를 맞으며 우는 한 남자의 모습을 펜타곤만의 재치 있는 가사와 멜로디로 표현한 곡이다.
이달의 소녀는 두 번째 미니앨범 '해시'(#)의 타이틀곡 '쏘왓'으로 굿바이 무대를 꾸몄다. 경계와 편견을 넘어서라는 자유로운 메시지가 담긴 '쏘왓'으로 완벽한 칼군무를 선보인 이달의 소녀는 글로벌 걸그룹의 면모를 과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3YE(써드아이), About U(어바우츄), DONGKIZ, ITZY, MCND, NCT 127, VICTON (빅톤), 다크비(DKB), 스텔라장, 스펙트럼, 안예은, 엘리스 (ELRIS), 예지(YEZI), 이달의 소녀, 이예준, 이우, 크랙시 (CRAXY), 펜타곤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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