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선수로서의 명성을 잊으리고 했다."
스티븐 제라드 레인저스 감독이 자신의 친정인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UEFA 공식 홈페이지는 제라드 감독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제라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리버풀 출신 레전드. 2년 전부터 레인저스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는데, 언젠가는 리버풀 감독이 될 유력 후보로 손꼽힌다.
리버풀은 현재 클롭 감독의 지도 아래 승승장구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리그가 중단됐지만, 이변이 없는 한 리그 타이틀을 거머쥘 것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차지했다. 클롭은 리버풀에 오기 전 분데스리가에서 두 번의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었다.
클롭 감독은 제라드 감독에게 감독 선배로서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고. 제라드 감독은 "클롭 감독과 두 시간 이상 솔직한 대회를 나눴다. 그가 내게 해준 충고는 '선수로서의 명성을 등에 없고 이 일에 뛰어들지 말라'였다"고 말했다. 선수 명성에 기대 지도자로 출발한 감독들 중 많은 수가 실패를 경험했다. 오히려 선수 경력이 화려하지 않은 지도자들의 성공 사례가 많다.
제라드 감독은 이어 "자시감을 갖고 다양한 전술과 팀 운영에 익숙해지라고 했다. 새로운 걸 시도하고, 실수도 하고, 엄청나게 다른 길로 가기도 한다고 했다. 다만, 이 테스트는 카메라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팬들 앞에 서기 전에 해야한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제라드 감독은 "정말 좋은 충고였다. 이보다 더 좋은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레인저스 감독을 지난 2년 간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그러면서 팀원들로부터 배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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