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남편의 상태는 좋다. 건강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내 로레나 버날이 남편의 상태를 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13일(한국시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잉글랜드 축구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아르테타 감독에 허드슨-오도이(첼시)까지 바이러스에 감염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일정이 전면 중단됐다.
아르테타 감독은 자가 격리 상태로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그의 아내 버날은 SNS 영상을 통해 남편과 자신의 가족의 근황을 알렸다.
버날은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해 공유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며 "연락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무슨 일인지 알고 싶어하는 걸 이해한다"고 했다.
버날은 아르테타 감독의 상태에 대해 "남편의 몸상태는 좋다. 건강하다. 바이러스 증상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 증상은 그가 정상적으로 일하러 가는 걸 막을 수준은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냥 감기약을 먹으면 될 정도로 별일 아니었다. 미열, 두통이 있었을 뿐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아주 치명적이지 않은 것 같다. 대부분 가벼운 증상으로 끝날 것이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증상이 더 심할 수 있지만 아주 최악의 상태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며 옆에서 지켜본 코로나19 증상에 대해 알렸다.
버날은 "내 아이들과 나는 아주 건강하다고"고 전하며 "중요한 건 다른 사람들이 감염될 수 있어 우리가 고립된 생활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집에만 있다. 힘든 일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나쁠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 부모님, 형제, 자매들과 집에만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버날 역시 감염 위험이 높았다. 그는 "처음 남편의 확진 소식을 들었을 때 몇 분 동안 공황 상태에 빠졌다. 공포를 느끼니 나도 증상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숨이 막혔고, 심박수가 줄어들었지만 이는 내가 단지 무서워해 생겼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