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어디에 있든 지, 찾아간다.'
잘 안 알려진 사실 한 가지. 성남FC는 K리그 구단 중에서도 지역 마케팅을 가장 활발히 하는 구단에 속한다. 이미 오랫동안 성남 지역에서 지역민의 사랑을 받아왔던 구단은 그런 애정에 보답하기 위한 지역 밀착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2019시즌에만 해도 총 1292회의 지역 활동을 진행한 기록이 나온다. 덕분에 2019년 K리그 시상식에서 '사랑나눔상'을 받은 데 이어 제5회 스포츠마케팅 어워드에서는 '프로스포츠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러한 성남의 지역 밀착활동은 최근에 '반짝'하고 등장한 게 아니다. 이미 꾸준히 진행돼 온, 충성도 높은 지역 팬들에게 친숙한 프로그램들이다. 특히 성남의 지역 마케팅이 다른 구단에 비해 차별화되는 점은 전 연령층을 고루 대상으로 삼아 적극적인 스킨십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아에서부터 초중고 학생층, 그리고 새로운 축구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여성 계층까지 다양한 타깃형 밀착 마케팅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마치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북유럽 복지제도의 표어를 연상케 한다.
6년째 진행 중인 '찾아가는 축구교실(초 2학년 대상)'이나 '성남FC 탐방(초 5학년 대상)' 등 연령대 별로 구체적인 대상이 지정돼 있다. 축구를 배워보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축구학 개론' 프로그램도 벌써 4년 째 지속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지역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아들을 대상으로 한 '까오야 놀자' 프로그램이다. 구단 마스코트 '까오' 캐릭터가 직접로 어린이집 및 유치원을 방문해 진행하는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이다. 유아들에게 성남FC 축구를 직접 홍보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구단 캐릭터와 친해지는 과정에서 성남FC의 팬이 되도록하는 참신한 방법이다. 이 또한 5년째 진행 중이다.
새로운 시도도 있다. 최근의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반영해 지난해에 구단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한 웹 예능 '까치톡'을 런칭했다. 총 20회를 제작했는데, 팬들의 호평이 자자했다. 선수와 선수의 가족, 유소년, 팬 등 다양한 출연진이 참여해 소소한 재미를 이끌어 냈다.
성남은 올해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까치톡 2.0'을 준비하고 있다. 보다 흥미성과 참여도를 높인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더불어 3월부터 선수들이 직접 참여하는 라이브 방송, '월간 라이브'도 기획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에서 축구에 목마른 팬들에게 새로운 흥미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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