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유럽축구연맹(UEFA)의 긴급 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UEFA는 17일(현지시각) 긴급 회의를 열 계획이다. 의제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유럽축구계 일정 조정이다. UEFA와 산하 각국 축구협회, 리그, 구단 관계자들이 화상회의를 통해 의사를 결정한다.
핵심은 유로 2020의 연기 여부이다. 유로 2020는 6월 12일부터 한 달간 열릴 예정이다. 이 대회는 올해 60주년을 맞이해 유럽 12개국에서 분산 개최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유로 2020의 1년 연기 방안이 힘을 얻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이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돈문제가 얽혀있다.
현재 유럽 5대리그는 중단된 상황이다. 대부분 4월 3일까지는 경기를 가지지 않고 있다. 만약 유럽 5대리그가 올 시즌을 제대로 마치지 못할 경우 경제적 손실만 40억 유로(약 5조485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각종 중계권료, 입장권, 스폰서십 손실 등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로 2020을 기존 계획대로 치르게 된다면 각국 리그가 파행을 겪을 수 밖에 없다. 때문에 각국 축구협회와 각 리그, 여기에 각 구단들은 UEFA에 유로 2020 연기를 강하게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 2020이 1년 연기된다면, 그 시기에 중단된 시즌을 치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EL)도 일정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두 대회 모두 16강을 진행하고 있었다. 홈앤드어웨이보다는 단판 승부로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역시 유로 2020의 연기가 선행되어야만 실현 가능성이 생긴다. 결국 유로 2020 연기가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 셈이다. 물론 그 때까지 코로나 19가 잡혀야한다는 전제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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