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MLB)과 메이저리그 선수노동조합(MLBPA)이 코로나 19로 굶을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해 100만달러(약 12억원)을 기부한다.
MLB와 MLBPA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피딩 아메리카'와 '밀슨 휠스 아메리카'에 100만달러를 균등하게 나눠 공동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는 최소 5월 중순까지 개막이 연기된 상태다. 지난 16일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대규모 행사 및 집회와 관련된 새로운 권고안을 발표했다. 앞으로 8주 동안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해야 한다는 것. 시범경기가 한창이던 메이저리그의 시계가 멈췄다. 구단은 훈련도 중지했고, 선수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야구계가 코로나 19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난 15일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외야수 조지 스프링거가 메이저리그 선수 중 기부의 첫 발을 뗐다. 기부대상은 휴스턴의 홈 구장인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다. 이들은 개막전이 열릴 때까지 보수를 받지 못한다. 스프링거는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을 기부했다.
휴스턴의 브레그먼도 지역 청소년 돕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검역 식품 1000키트를 휴스턴 푸드뱅크에 기부했다. 학교가 휴교하면서 무료 점심 식사를 제공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음식을 기부한 것이다. 휴스턴 푸드뱅크에 따르면, 1키트는 28식이 제공된다. 1키트로 28명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것. 브레그먼은 자신의 트위터에 "조금이라도 우리 지역 사회를 돕는데 동참해 달라"며 호소하기도 했다.
신시내티 레즈의 '괴짜 투수' 트레버 바우어도 경기장 직원들을 위한 기금을 모금한다. 바우어는 오는 21일 애리조나에서 '샌드롯' 스타일의 픽업 게임을 열 계획이다. 바우어는 100만달러를 모아 기부하는 것이 목표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도 100만달러를 약속했다. 구단이 코로나 19 기부 대열에 동참한 건 디트로이트가 처음이다. 디트로이트는 대행업체와 불펜 포수 등 파트타임 스태프의 임금을 보전하기 위해 100만달러를 내놓기로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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