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은근히 전한 진심일까, 아니면 레고는 그저 레고일 뿐인 걸까.
피오렌티나 윙어 페데리코 키에사(22)가 16일 축구 경기장 올드 트라포드 레고를 조립하는 사진을 인스타그램 라이브에 올렸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자가격리 중 올드 트라포드 건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속 테이블 위에 올려진 레고에는 선명하게 '맨체스터'라고 쓰여있다. 그는 사진 아래에 "공사 중"이라는 글귀로 미완성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올드 트라포드는 맨유의 홈구장이고, 키에사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맨유 이적설에 연결된 선수다. 지난 15일 '더 선'은 맨유가 키에사를 관찰하기 위해 피오렌티나로 스카우트를 파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 하루 뒤, 올드 트라포드 레고를 조립하는 사진이 올라왔으니, 맨유팬들 입장에선 '키에사가 올드 트라포드(맨유)를 좋아하는 거 아냐?'라고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겠다. 물론, 외출이 자제된 상황에서 단순히 시간 떼우기용으로 레고에 도전했을 수도 있다.
1990년대 삼프도리아, 파르마, 피오렌티나 등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공격수 엔리코 키에사의 아들로 잘 알려진 키에사는 피오렌티나 유스를 거쳐 2016년부토 피오렌티나에서 활약 중이다. 소속팀과 이탈리아 대표(A매치 17경기)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 맨유를 비롯해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 이탈리아 내 빅클럽들의 관심도 한몸에 받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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