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코로나19 의심 증상만으로도 야구계가 화들짝 놀란다. 협력 업체 직원의 확진 판정까지 겹쳐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6일 고열 증세를 보인 키움 히어로즈 퓨처스 선수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고열 증세만으로도 후폭풍이 꽤 컸다. 지난주 훈련에서 동선이 겹쳤던 1군 선수단의 16일 청백전이 취소됐다. 퓨처스 선수들 역시 자가 격리 조치를 받았다. 지난 10일 대만에서 같은 비행기를 타고 귀국한 두산 베어스 퓨처스 선수단, 16일 함께 청백전을 치른 두산 1군 선수단도 훈련을 중단했다. 시즌 준비를 잠시 멈췄다.
여기에 관계자 확진 판정으로 초긴장 상태다. 17일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 협력 업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수들과의 직접 접촉은 없었다. 그러나 SK의 경우 1차 접촉자에 포함된 협력 업체 대표와 접촉한 직원들이 있었다. 해당 직원이 창원에 상주하지는 않지만, 업체에서 파견 나온 직원들은 NC 구단 직원들과 접촉했다. 따라서 해당 관계자들은 17일 오전 급하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에 따라 선수들의 향후 일정이 정해진다.
의심 증상만 보여도 비상인데, 확진자까지 나왔다. NC의 훈련 중단은 벌써 두 번째다. 지난달 25일 시설 관리 협력사 직원이 고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에 창원NC파크에서 훈련하던 C팀(퓨처스) 선수들도 26~27일 휴식을 결정했다. 음성 판정이 나오고 나서야 2월 28일 훈련을 재개했다. NC는 구장의 방역 작업을 완료했고, 다시 한 번 선수들에게 위생 관리와 예방 교육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다른 협력 업체 직원의 확진 판정으로 또 위기에 놓였다. 타 구단 퓨처스 선수도 고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바 있다. 이 선수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리그 전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더 강력한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 선수 개개인이 건강에 더 유의하는 수밖에 없다. 한 관계자는 "선수들이 이번 사례를 계기로 더 경각심을 가지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한 선수는 "집 밖으로 돌아다니지 않고 있다. 손 세정제와 마스크를 항시 쓰고 있다. 매 순간 조심스럽게 지내고 있다. 선수들의 의심 증상이 생기면서 더 조심하게 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야구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리그 진행 차질을 의미한다. 국내 확진자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단체 감염의 위험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경계해야 한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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