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리버풀 팬들은 하루하루가 초조하다.
눈 앞에 찾아온 30년만의 우승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단 29라운드만에 중단됐다.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 때문이다. 리버풀은 올 시즌 단 27승1무1패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2위 맨시티와 승점차는 25. 단 2승만 거두면 우승이 확정되지만, 리그 중단으로 상황이 복잡해졌다.
코로나의 확산세가 계속되며 리그가 취소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그 경우 리버풀의 우승을 인정해줄지, 아니면 무효로 처리될지 의견이 분분하다. 현지시각으로 19일 예정된 긴급 회의에 따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19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이 재밌는 가정을 했다. '만약 지금까지 EPL이 29라운드로 진행됐다면.' 결과는 흥미로웠다. 그간 한차례도 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던 애스턴빌라와 뉴캐슬도 우승팀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애스턴빌라는 19921993시즌 29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했지만 결국 맨유에게 왕좌 자리를 내줬다. 뉴캐슬은 더 억울하다. 1995~1996시즌 다잡은 우승을 눈 앞에서 놓쳤다. 당시 29라운드로 마무리 됐을 경우, 우승은 뉴캐슬의 몫이었다.
이 두 팀이 두 번의 우승을 가져가며 손해를 본 팀이 있다. 맨시티다. 맨시티는 EPL 출범 후 번의 우승을 차지했지만, 리그가 29라운드만 치러졌을 경우 2번으로 줄어들게 된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2010~2011시즌, 첼시에 역전극에 성공한 2013~2014시즌, 29라운드로 마무리 됐을 경우, 맨시티는 다른 팀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을 지켜볼 뻔 했다.
나머지는 그대로였다. 맨유 13번, 첼시 6번, 아스널 3번, 레스터시티 1번. 하지만 레스터시티의 경우 29라운드로 마무리됐을 경우, 2014~2015시즌 강등이었기 때문에, 2015~2016시즌 기적의 우승도 없을 뻔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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