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은 축구보다 골프를 사랑하는게 확실하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축구 역시 예외는 아니다. 유럽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며, 완전히 축구시계가 멈췄다. 빅리그는 물론, 마지막으로 리그가 지속됐던 터키마저 리그를 중단했다.
이로 인해 한창 기량을 뿜어내야 할 선수들이 '방콕'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단체 활동 대신 집에서 머물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스테이 앳홈 챌린지'로 자신들의 격리 일상을 전하기도 한다. 선수들은 두루마리 휴지를 발로 차며 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2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는 걸 강조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 마커스 래시포드, 마르셀루, 세르히오 라모스 등 세계 최고 선수들이 이 챌린지를 하며 근황을 알리고 있는 가운데 베일도 동참했다.
하지만 축구가 아니었다. 두루마리 휴지를 리프팅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베일은 골프채를 들었다. 그는 칩샷으로 골프공을 두루마리 휴지에 넣는 영상을 찍어 올렸다. 베일의 골프사랑은 유명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지나친 골프 사랑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베일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그는 '홀인원! 타이거 우즈, 로리 맥길로이, 세르히오 가르시아 봤나' 라는 멘션을 남기며 그가 무엇을 더 사랑하는지 잘 보여줬다. 한 팬은 '축구인은 축구나 해라!'라는 답글을 올려놓기도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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