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강동원, 이정현이 주연을 맡고, '부산행'(16)을 통해 한국의 좀비버스터의 대가로 떠오른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 '반도'(영화사레드피터 제작)가 미국 매체가 선정한 올해 칸국제영화제 유력 초청 후보로 선정돼 화제를 모은다.
미국 매체 인디와이어는 23일(현지시각)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6월 말부터 7월 초로 개최가 연기된 제73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될 전 세계 기대작 25편을 공개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작품으로는 25편 중 유일하게 한국 영화로 선정된 '반도'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전대미문의 재난으로 폐허의 땅이 되어버린 반도에서 탈출하기 위한 최후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이 출연했고 제69회 칸영화제 당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칸의 밤을 뜨겁게 달군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소식만으로 일찌감치 칸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인디와이어 역시 '반도'에 대해 '부산행' 신드롬을 일으킨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임을 강조하며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을 통해 전 세계에서 9000만달러(약 1134억원) 이상 수익을 얻었다. 폐쇄적인 기차라는 공간 안에서 기억에 남을 좀비들의 퍼포먼스,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한다는 메시지 등을 다룬 '부산행'은 근래에 나온 좀비 영화 중 최고였다. '반도'는 이런 연상호 감독이 만든 '부산행' 4년 후의 이야기를 다룬 거대한 스케일의 속편이다"며 "전편의 주인공이 대부분 죽어 '반도'에서는 새로운 주인공 강동원과 이정현이 등장한다"고 소개했다.
'반도' 외에 올해 칸영화제 유력한 초청작으로는 '아넷'(레오 카락스 감독) '버그만 아일랜드'(미아 한센 러브 감독) '컴스 모닝'(가와세 나오미 감독) '프렌치 디스패치'(웨스 앤더슨 감독) '라스트 나이트 인 소호'(에드가 라이트 감독) '메모리아'(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 '테넷'(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우먼 인 윈도'(조 라이트 감독) 등이 거론됐다.
한편 올해 칸영화제는 5월 12일 개최를 목표로 내달 16일 주요 부문 초청작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전 세계 확산된 코로나19로 칸영화제 역사상 최초 6월말로 개최를 연기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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