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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 김형준X최재훈 15년만 재회→극한 설거지 운명→속고 속이는 수호천사 시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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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김형준과 최재훈이 15년만에 재회해 극한의 설거지 짝꿍까지 이어졌다.

24일 방송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충북 옥천 두번째 이야기가 전파됐다.

새 친구 태사자 김형준은 지난주 방송에서 라디오 '컬투쇼' 생방송 촬영 중이던 최재훈을 보고 싶어했고, 멤버들은 직접 생방송에 사연을 보내 최재훈을 여행지로 불렀다. 멤버들은 재훈 몰래카메라를 기획했다. 새 친구를 여자처럼 설명해 재훈을 꼬드긴 것.

도착한 최재훈은 '금발의 여성분이 기다리고 있다'는 거짓말에 잠시 설레였지만, 방안을 들여다보고 "남자지 않느냐. 어깨가 저렇게 넓은데"라고 소리치며 배신감을 드러냈다.

김형준을 본 최재훈은 너무 반갑고 놀라 발로 차는 친근함을 드러내며 절친임을 드러냈다. 김형준은 "형이 진짜 오실줄 몰랐다. 10년 전까지 연락했었는데 그 이후 연락을 못했었다. 형은 저를 보고 (여자가 아니라서) 실망했을 수 있겠지만 저는 한없이 반가웠다"고 웃었다.

최성국은 "형준이에게 물어보니까 너 이야기부터 하더라. 너를 보고 싶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라디오로 전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훈은 "처음에 '새친구'라며 문자가 왔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 2차로 신효범씨가 노래하고 싶다고 해서 이건 또 무슨 말인가 했다. 제작진도 장난인줄 알더라"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과거 연예인 레이싱 팀에서 함께 활동하며 미사리 카페에서 만났던 추억을 회상했다.

김형준은 "재훈이 형과 친해진 계기는 차"라며 "지금은 제가 돈이 없어지니까 차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더라"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당시 선배 배우 이세창이 이끄는 R-스타즈 멤버로 활동한 두 사람. 최재훈은 "만나면 세차하고 차 마시고 한 것 밖에는 없는데 형준이가 말이 없어서 많이 붙어 다녔다"고 말했다.

밖에는 봄눈이 내렸다. 저녁 준비를 하러 나간 멤버들. 신효범이 나가다 치마에 냄비가 걸려 국을 쏟았고, 하필이면 일하고 달려온 최재훈의 신발을 된장국으로 적셨다. 신효범은 너무 미안해서 신발을 빨아주면서도 안에서 파가 나오고 된장 냄새가 발냄새를 연상시키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최재훈은 부추에 잘 어울리는 소곱창을 사왔지만, 너무 꽝꽝 언 냉동 제품. 해동 후 실로 끝을 묶고 밀가루로 세척한 뒤 물에 삶고 불에 구워야 하는 기나긴 작업이 시작됐다.

안혜경 김형준 조하나 함께 부추를 다듬으며 자취 이야기를 나눴다. 김형준이 "자취 15년차"라고 하자 안혜경은 "난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자취를 시작했다. 20년 정도 됐다"며 "하숙하고 기숙사에 사느라 밥을 해 먹을 기회가 없었다. 지금도 집에 밥솥이 없다"고 말했다. 조하나는 "자취 3개월 차다. 엄마의 잔소리를 듣지 않으니까 너무 좋다"고 말했다.

국이 필요한 시점. 최성국은 장작쌓기 게임을 제안하는 제작진에게 "6개면 두부, 7개면 호박, 8개면 된장찌개를 끓여달라"고 역제안했다. '불타는 청춘'의 두 장신, 최민용과 구본승의 활약으로 2m 높이가 넘는 장작이 넘어지지 않고 쌓여 게임에 성공했다. 최민용은 "제작진을 이기는게 제일 재밌다"고 즐거워했다. '불타는 청춘'의 PD는 멤버들을 위해 손수 된장찌개를 끓여 대접했다.

드디어 밤 늦은 저녁 시간. 최성국은 "새친구로 형준이가 왔는데 과거 구본승이 왔을 때 했던 마니또 게임을 해주자"고 제안했다. 김형준, 신효범, 최재훈, 이의정까지 주인공을 만든 나머지 멤버들은 4인의 이름이 써진 종이를 뽑아 각각의 수호천사를 맡았다.

제비뽑기에 재미 들린 멤버들은 설거지 당번도 뽑기로 결정하기로 했다. 김형준은 "마니또가 아니다. 이게 메인 게임이다. 너무 떨린다"라고 눈치 챘다. 김광규는 "새 친구가 적응이 빠르다"고 칭찬했다. 제비뽑기를 마친 최재훈은 "누가 나랑 바꿔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수호천사가 자신의 설거지를 대신 해주길 바란 것. 그때 박선영이 자신의 쪽지를 건네며 교환했다. 쪽지를 확인한 최재훈은 실망한 눈빛을 보이며 "누가 나랑 바꿔 줄수 있느냐"고 재차 물어 웃음을 유발했다. 그때 김형준이 "형이 원한다면 제가 바꿔 드릴 수 있다"고 말해 수호천사임을 직감케 했다. 하지만 쪽지를 받은 최재훈은 또 한번 실망하며 "우리 셋이 설거지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설거지를 끝낸 최재훈은 방으로 들어왔다. 그 사이 멤버들은 모두가 최재훈을 도와주러 나서 진짜 마니또를 찾지 못하게 방해했다. 속고 속이는 선의의 수호천사 게임이 시작됐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