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배구의 기본은 '리시브'다. 받는 것이 가능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이 기본 공식을 뒤집은 현대건설은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3일 한국배구연맹(KOVO)이 리그 조기 종료를 결정하면서 5라운드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순위를 확정했고, 승점 52(19승6패)를 기록해 GS칼텍스(17승8패·승점 51)를 제쳤다.
현대건설의 '닥공'을 완성시킨 건 '국보급 센터' 양효진(31)이었다. 시즌 전 자유계약선수로 13년째 '원클럽 우먼'이 된 양효진은 불꽃투혼을 펼쳤다. '공격첨병' 역할을 하는 센터로서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외국인 공격수들의 전유물인 공격종합에서 토종 공격수로서 1위(43.70%)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오픈 공격 1위(40.31%), 속공 1위(52.53%), 블로킹 1위(세트당 0.853개)를 달성했다. 블로킹 부문에선 11시즌 연속 정상에 서며 국내에선 라이벌을 찾기 힘들다. 총 10개 공격 부문에서 4개 부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양효진은 언제나 그렇듯 겸손했다. 그는 "선수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잘 해줬다"며 "모든 것이 나 혼자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주위에서 도움을 준 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양효진은 팀 내 센터들의 우상이자 롤모델이다. 선배의 장점을 잘 흡수하고 있는 2년차 센터 정지윤과 신인 이다현(이상 19)도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 등극에 힘을 보탰다. 정지윤은 양효진에 이어 블로킹 부문 2위에 오르며 현대건설을 '블로킹 군단'으로 만들었다. 이다현은 박현주(흥국생명)와 함께 신인왕을 다툴 후보다.
현대건설의 배구 스타일이 '닥공'인 이유는 기록에서 찾을 수 있다. 대부분 공격수들이 공격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반면 리베로 김연견이 버틴 수비지표에선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리시브 부문에서 고예림이 8위(35.04%), 김연견이 10위(34.76%)에 그쳤다. 팀 디그 부문에선 꼴찌(세트당 19.638개)였다.
하지만 수비의 불안함을 화끈한 공격으로 전환시켜 성공률을 높인 선수는 역시 세터 이다영(24)이었다. 이다영은 '명세터' 출신 이도희 감독을 만나 날개를 달았다. 경기 중 공격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해 호흡하는 능력은 물론 상대 코트를 읽는 능력도 좋아졌다. 이다영은 세트 부문 1위(세트당 11.363개)에 올랐다.
무엇보다 FA 고예림 영입은 팀에 막혀있는 혈을 뚫는 역할을 했다. 올 시즌 연봉 1억5000만원에 IBK기업은행에서 현대건설로 둥지를 옮긴 고예림은 레프트에서 '살림꾼'이었다. 고예림이 리시브와 디그에서 버텨주자 또 다른 레프트 황민경의 공격이 살아났다. 황민경은 퀵오픈 1위(47.29%), 서브 3위(세트당 0.333개)에 올랐다. 고예림도 시간차 공격 1위(74.19%)에 등극했다.
여기에 외국인 공격수 마야의 부상과 부진으로 3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헤일리 스펠만(29)도 나름 제 몫을 다했다. 18경기에서 314득점을 기록, 양효진과 함께 주포로 활약했다. 독특한 스텝을 가진 서브 부문에선 4위(세트당 0.300개).
양효진의 말대로 현대건설은 모든 포지션에서 선수들이 맡은 역할을 잘해줬다. 톱니바퀴가 잘 맞물려 돌아간 느낌이다. 비록 코로나 19로 리그가 조기 종료됐지만, GS칼텍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1위를 고수하기 위해 애쓴 노력은 폄하되지 말아야 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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