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로빈 판 페르시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과의 우승 비화를 공개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31일(한국시각) '판 페르시는 패배 뒤 퍼거슨 감독이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3년 4월, 맨유는 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1대2로 패했다. 당시 나란히 1~2위를 달리던 두 팀의 대결. '일격을 허용한 선두' 맨유는 타격을 입었다.
퍼거슨 감독은 극약 처방을 내렸다. 판 페르시는 "우리는 맨시티전에서 우승을 확정하려고 했지만 패배했다. 하지만 우리가 승점 10점 차 이상 앞서있었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감독은 과장을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정말 화가 난 상태였다. 맨시티에 패한 뒤 두 명의 선수가 외박을 다녀왔다. 경기 다음날 퍼거슨 감독은 외박에 나간 두 명의 선수 사진을 탈의실 벽에 붙였다. 퍼거슨 감독은 팀 전체에 '우리가 우승하지 못한다면 이 두 명 때문'이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선수들의 이름을 공개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감독님은 그들을 몰아붙였다. 퍼거슨 감독은 선수들의 동선을 시간대별로 파악해 그들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얼마나 많은 우승컵을 획득했는지는 신경 쓰지 않았다. 감독님의 그 말씀 뒤 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두 번의 훈련을 받았다. 우리는 우승을 위해 노력했다. 퍼거슨 감독은 언제 압박하고, 언제 풀어줘야 하는지 알았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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