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 김이환(20)이 갑작스런 난조에 아쉬움을 삼켰다.
김이환은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6차 청백전에 청팀 선발투수로 등판, 4이닝 4피안타 1볼넷 3삼진으로 역투했다.
김이환은 데뷔 첫해였던 지난해 8번 선발로 등판하며 4승3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다양한 변화구와 배짱 있는 투구를 선보여 한용덕 감독을 만족시켰다. 올시즌에도 유력한 선발 후보다. 청백전 해설을 맡은 이동걸 전력분석원은 "시즌 도중 변화구 2개를 추가로 습득했다. 정통 오버스로우 폼인데다, 어린 선수답지 않게 완급조절이 좋고 느린 공 활용을 잘한다"고 칭찬했다.
이날 김이환은 3회까지 거의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1회 오선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성열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냈다. 2~3회에는 김태균 송광민 최재훈 등 베테랑 선배들을 잇따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2대0으로 앞선 4회 갑작스런 난조가 찾아왔다. 첫 타자 정은원은 이해창의 허슬 플레이로 잘 잡아냈다. 하지만 오선진에게 2개째 안타를 내준데 이어, 이성열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김이환이 흔들리자 베테랑 선배들이 참교육에 나섰다. 송광민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최재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마지막 타자 이동훈을 삼진 처리하며 이날의 등판을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4이닝 4피안타 3실점, 삼진 3개다.
이날 경기는 6회말 현재 백팀이 4대3으로 앞서고 있다. 백팀은 선발 장시환의 뒤를 이현호와 박상원이 이어갔다. 청팀은 김이환과 윤대경에 이어 이태양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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