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아쉽죠. 챔프전에서 당당하게 우승을 결정짓고 싶었는데..."
남자부 정규리그 1위로 시즌을 마친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 위비 나경복(26)은 속상해했다. 정규리그 1위를 넘어 '봄 배구'를 통해 최강자의 자리에 오르고 싶었다.
나경복의 활약이 없었다면 우리카드의 정규리그 1위는 보다 험난했을 지 모른다. 시즌 초반부터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며 팀을 이끌었다. 리버맨 아가메즈의 계약 해지, 제이크 랭글로이스의 실패에 이어 펠리페 알톤 반데로까지 부상으로 빠졌다. 이 기간 주포지션인 레프트가 아닌 라이트로 자리를 옮겨 팀 득점을 책임졌다. 이런 활약은 프로 통산 한 시즌 최다득점(491득점) 및 최다 공격성공률(52.92%), 최다 리시브(191개) 등 각종 수치로 증명됐다.
나경복은 "챔피언결정전 출전 기회가 쉽게 주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나. 큰 무대를 경험하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는데, 시즌 조기 종료가 아쉽다"고 했다. 이어 "시즌 종료 소식을 접한 뒤 선수들끼리 '끝나긴 했는데 찜찜하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팀원 모두 정규리그 1위 여세를 몰아 챔프전에서 당당하게 우승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을 위협할 다크호스 정도로 여겨졌다. 뚜렷한 전력보강 없어 이런 저런 물음표를 지우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10연승을 달리던 대한항공을 넘어 선두 자리를 꿰찬 뒤 순항을 거듭했다. 신영철 감독의 용병술과 백업 선수들의 활약 등 여러 긍정 요소가 어우러졌다.
나경복은 "작년 봄 배구를 경험하며 자신감이 붙었다. 지난 시즌에 비해 팀 분위기가 더욱 밝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돌아보면 5세트에서 아깝게 패하는 경기들이 잦았는데, 올 시즌엔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 없었다. 그만큼 자신감이 넘쳤다"고 했다. 펠리페와의 공격 분담을 두고는 "지난 시즌 아가메즈가 (공격 수행에) 많이 힘들어했다.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며 "초반 몇 경기가 잘 풀리면서 나머지 경기에서도 (공격 수행에) 자신감을 얻게 된 것 같다. 작년에 비해 더 좋아진 부분이라 본다"고 했다. 개인 기록을 두고도 "결국 자신감이었던 것 같다. 지난 시즌을 거친 뒤 서브가 다 내게 올 것이라 생각하고 피하지 말자고 다짐했던 게 리시브 강화 등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짚었다.
우리카드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나경복은 남자부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솔직히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상을 받게 된다면 시즌 조기 종료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받지 못하더라도 승복할 수 있다. 나는 여전히 부족하고, 반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는 다른 선수들도 많기 때문"이라며 겸손해 했다.
나경복의 새 시즌은 물음표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됐다. 나경복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데 초점을 뒀을 뿐, FA에 대해선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 "(우승을 결정짓는) 마지막 경기에서 팬들께 인사를 드리고 시즌을 마무리하길 바랐는데 갑작스럽게 마침표를 찍게 돼 죄송스럽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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