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메이저리그 체인지업의 달인 누구일까.
'MLB.com'은 2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최고의 체인지업 투수 5인'을 선정했다. '최고의 구종' 시리즈 중 하나로 이번에는 체인지업을 다뤘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를 차지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이름은 빠졌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메이저리그 최고 구종 중 하나"로 꼽았으나, 쟁쟁한 후보들에 밀려 이름을 올리진 못했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의 이름이 가장 먼저 언급됐다. 체인지업은 투수들이 직구와 같은 폼으로 던지는 구종으로, 속도에 변화를 줘 타자에게 혼란을 준다. 이 매체는 '스트라스버그는 체인지업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극찬했다. '그의 체인지업은 그 자체만으로도 무기다. 80마일 후반대로 빠르고, 땅으로 떨어지면서 왼손 타자들에게 멀어진다'고 평가했다. 팀 동료 브랜든 스나이더는 "문자 그대로 공이 멈춰서 죽는다"며 혀를 내둘렀다.
기록에서도 스트라스버그의 체인지업은 압권이다. 타자들이 스트라이크존 밖으로 들어오는 스트라스버그의 체인지업에 스윙한 비율은 45.3%에 달한다. 그 정도로 타자들을 잘 속였다. 지난 시즌 왼손 타자에 피안타율 1할4푼, 33탈삼진, 오른손 타자에 피안타율 1할4푼3리, 43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자 유형을 가리지 않고 위력적인 구종이었다.
신시내티 레즈의 루이스 카스티요가 다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카스티요의 체인지업 헛스윙 비율은 48%. 카스티요의 체인지업 구사 비율은 32.%에 달했으나, 타자들은 알고도 못쳤다. 매체는 '스트라스버그와 마찬가지로 체인지업의 구속이 빠르다. 체인지업으로 155탈삼진을 기록했다. 그 중 148탈삼진이 헛스윙에 의한 삼진이었다. 그 정도로 컨택트 하기 어려운 공이었다'고 설명했다.
3위는 시카고 컵스의 카일 헨드릭스가 차지했다.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움직임 차이가 단 0.4인치(약 1.02cm)에 불과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크리스 페덱과 뉴욕 양키스의 토미 칸레가 뒤를 이었다. 페덱은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거의 똑같은 폼에서 구사한다. 그러면서 구속은 8~10마일 차이가 나니, 타자들이 구분하기 어렵다. 칸레는 존 안에 들어온 체인지업의 헛스윙 유도 비율이 39.9%일 정도로 위력적인 공을 던진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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