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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훈련 내내 선수단은 설 감독에 두번 놀랐다. 해박한 전술과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에 놀라고, 그의 따뜻한 리더십에 놀랐다. 일단 권위의식이 없다. 주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야심차게 준비한 전술에 대해 지적을 받아도, 우기거나 하는 일이 없다. 오히려 그 자리에서 직접 수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 유럽에서 십여년간 활동한 '레전드' 답지 않게 소탈하다. 선수들을 위해 직접 운전대를 잡고, 지갑을 여는 데도 주저함이 없다. '캡틴' 하성민은 "진짜 '형님리더십'이 이런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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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서는 더욱 관대하다. 최근 K리그의 사회공헌활동이 늘어나며, 선수들을 지역밀착 활동에 내보내려는 직원과 훈련에 방해가 된다는 코칭스태프 간의 갈등이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경남 역시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같은 문제로, 프런트와 코칭스태프가 여러차례 얼굴을 붉혔다. 하지만 설 감독은 예외다. 프런트의 웬만한 요청에 다 'OK'다. 오히려 이 기회에 더 많은 선수들을 알려야 한다며 몇몇 선수들을 직접 추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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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이 미뤄진 탓에 아직 뚜껑이 열리지는 않았지만, 젊은 감독들의 열린 마인드는 K리그를 긍정적으로 바꾸고 있다. 그 중심에 '반전남' 설 감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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