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미스터트롯' TOP7 임영웅-영탁-이찬원-김호중-정동원-장민호-김희재가 '사랑의 콜센타'에 출격한다.
2일 TV CHOSUN 원조 트롯 서바이벌 '미스터트롯' TOP7의 종영 인터뷰와 함께 후속작, TOP7의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의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미스터트롯' TOP7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참석해 '미스터트롯' 경연 소감과 더불어 '사랑의 콜센타'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미스터트롯'은 종편 최고 시청률 35.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할 만큼 큰 사랑을 받은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경연이 끝난 뒤에도 임영웅 영탁 이찬원 등 진선미를 비롯해 많은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들이 방송가에서 활약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날 임영웅은 "많은 분이 사랑해주신 덕에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또한 김호중은 "하루아침에 인생이 바뀌었다고 표현하고 싶을 만큼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톱7은 결승전 문자투표 집계가 773만 건 이상이 몰려 투표 집계가 지연됐던 당시를 회상했다. 장민호는 "걱정이 앞섰고, 무대에서 굉장히 놀랐다. 그 상황이 한명 한명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2일 후에 발표된다고 해서 다행이었다"고 떠올렸다.
정동원은 "바로 안 끝나서 찜찜했다. 2일 동안 심장 졸이면서 보냈다"고 귀엽게 말했다. 이찬원은 "일희일비였다. 늦춰짐으로 인해 긴장감과 부담감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도 있지만 발표가 되는 시간까지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임영웅은 "발표가 지연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리에 힘이 풀리고 머릿속이 하얘졌다. 이틀을 기다리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머리를 식히려고 노력을 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영탁은 "순간적으로 제작진이 걱정이 되더라.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하려나. 저희는 경연이 끝난 상황이라 무대에 대한 긴장은 없었다. 다행히 오래 걸리지 않고, 국민들께 소식 전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진선미 3인은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먼저 임영웅은 '뽕다발' 강태관, 류지광, 황윤성과 함께한 무대를 꼽았다. 그는 "내가 리더로 임했다. 그들의 인생을 책임지는 기분이었다. 결과가 좋아 정말 행복했다"고 전했다.
영탁은 결승전을 떠올리며 "살면서 부모님을 모시고 큰 무대 위에서 노래를 들려드린 기억이 없다. 결승 당시 어느 때보다 행복했다. 본의 아니게 결승전을 3번 했다. 몸이 안 좋은 아버지가 기뻐하시더라. 결승전이 개인적으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방송을 보면서 아버지 건강이 많이 호전됐다. 아무래도 좋은 기운이 전달된 것 같다. 정말 오랫동안 연락 안 됐던 친구분들도 연락을 많이 주셨다고 하더라.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움직여야겠다는 의지가 살아나신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미스터트롯' 출연하기를 정말 잘한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찬원은 "결승 마지막 무대에서 '18세 순이'를 불렀다. 가장 행복했다. 그동안 떨어지면 안 된다는 중압감이 있었는데 '18세 순이' 무대는 행복하게 부른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MC는 가장 아쉬운 무대도 질문했고, 장민호를 비롯해 영탁은 팀미션을 꼽았다.
장민호는 "무대의 완성도를 볼 때 아쉬운 무대는 없었다. 내가 해결해야하는 무대였다"며 "다만 트롯에이드 팀미션 때는 팀웍이 중요해 감정적으로 힘들었다. 누군가는 떨어져야 하는 생각이 경연 내내 있어서 부담스럽고 아쉬웠다"고 했다.
이어 임영웅은 아쉬운 무대로 "평소 목과 허리가 안좋았는데 결승전 무대 '두주먹'을 연습하면서 목디스크가 심하게 왔다. 방송에도 잠깐 나왔는데 깁스를 했다. 이후 방송을 위해 깁스를 풀었다. 경연 끝나고 다시 영상을 보면 내가 봐도 목이 불편해 보이더라"고 털어놨다.
이찬원은 "준결승 1라운드 때 '잃어버린 30년'을 불렀는데 계속된 경연으로 피로도가 누적돼 부담이 크고 컨디션도 안좋아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김호중은 "어떤 무대든 간에, 제 자신에게 100점은 주지 않았다. 장민호와 일대일 데스매치를 한 '무정부르스' 때 독감에 걸려 몸이 아팠던 경험이 있다. 그 계기를 통해 자기 관리가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했고, 김희재는 "준결승전 때 '사랑은 어디에' 때 컨디션이 안좋아서 준비한 모습 다 못보여드렸다"며 "두 번째로는 폴댄스를 연습할 시간이 부족해서.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전했다.
TOP7은 오늘밤 '사랑의 콜센타'로 다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사랑의 콜센타'는 TOP7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힘을 드리기 위해 마련한 특급 이벤트. TOP7이 특정 시간 동안 전국 각지에서 걸려온 전화를 통해 신청자의 사연과 신청곡을 받은 후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신청곡을 불러 주는 실시간 전화 노래방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사랑의 콜센타'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장민호는 "저희 7인이 전체가 준비하는 무대가 오프닝에 매회있다"며 "또 경연 땐 저희가 잘하는 것 위주로 보여드렸는데, '사랑의 콜센타'는 신청곡이 들어와야 부를 수 있는 거라 저희 역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이찬원은 "트로트만 신청곡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굉장히 다양한 장르의 신청곡이 온다. 발라드부터 팝까지 정말 다양해서 어떻게 소화할지 집중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TOP7은 마치 그룹 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뽐냈다. 임영웅은 "저희 7명의 우애가 깊고 의리가 좋은데, 너무 행복하고 구름을 걷는 기분으로 걷고 있지만 힘들 땐 한없이 힘들다. 탑 세븐이 더 믿고 의지하면 행복하게 나아갈 것 같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김호중은 "탑세븐도 처음부터 다들 고생이 많았다. 형제를 얻은 것 같다. 모두가 무엇보다도 음악 인생을 걸으며 든든한 조언을 해주시지 않을까 싶다.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TV CHOSUN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는 4월 2일(오늘)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