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인한 사망자는 9일 0시 기준 204명이며, 치명률은 1.96%로 집계됐다.
사망자 가운데 절반이상은 시설·병원 등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 0시 기준 204명의 사망자 중 감염경로가 '시설 및 병원'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109명으로 53.4%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한 사망자 중 21명(10.3%)은 감염 경로가 신천지와 관련돼 있고,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망자는 17명(8.3%)이었다. 나머지 사망자 57명(27.9%)의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사망 장소는 대부분 입원실(185명·90.7%)이었으며, 응급실에서 17명(8.3%)이 숨졌고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급증할 당시 병상 부족으로 인해 자택에서 숨진 사람도 2명(1.0%)이 있었다.
사망자 중 남성은 107명으로 여성(97명)보다 많다.
사망자 평균 연령은 77.4세(35세~98세)였고 65세 이상이 175명으로 85.8%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확진자 수가 많은 대구에서 139명(68.1%)이 사망했고, 경북 47명(23.0%), 경기 11명(5.4%), 부산 3명, 서울 2명, 울산 1명, 강원 1명 등으로 나타났다.
평균 치명률은 1.96%지만 고령일수록 급격히 높아졌는데 60대 2.05%, 70대 8.67%, 80세 이상에선 21.14%였다.
사망자 204명 중 1명만 제외하고 모두 지병(기저질환)이 있었다.
지병으로는 순환기계 질환이 78.4%(중복 조사), 당뇨병 등 내분비계 질환이 51.9%, 치매를 비롯한 정신질환이 42.6%였다. 호흡기계 질환을 앓는 사람도 26.9%로 조사됐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일 연속 두자릿수 증가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9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39명 증가해 총 1만42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규 확진자 수는 2일 89명, 3일 86명, 4일 94명, 5일 81명, 6일 47명, 7일 47명, 8일 53명에 이어 8일 연속 100명 이하로 집계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