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래퍼 버벌진트가 'n번방' 참가자였던 2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 "기쁘다"고 표현해 논란을 빚고 있다.
버벌진트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n번방' 음란물을 갖고 있다고 밝힌 20대 남성 A씨가 사망했다는 뉴스를 캡처해 게시했다.
이와 함께 버벌진트는 "기쁘다. 몇 명 더 사망하면 기념곡 냅니다. 신상 공개도 갑시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날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0일 오후 8시께 인천광역시의 한 아파트에서 A씨가 숨져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달 전남 여수경찰서를 찾아가 'n번방' 사진을 가지고 있다고 자수한 바 있으며, 조사 결과 A씨의 휴대전화에는 아동 음란물 등 340장의 사진이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음독 사실을 털어놨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퇴원 후 10여 일 만에 다시 극단적 선택을 해 목숨을 끊었다.
버벌진트는 A씨의 사망을 두고 "기쁘다"고 표현한 것에 이어 트위터에는 "더 가자", "부고 좀 듣자"등의 다소 과격한 글을 적었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속 시원하다", "사이다 발언"이라는 반응이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과하다", "너무 심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과하다고 지적하는 쪽에서는 버벌진트가 과거 음주운전에 적발돼 면허가 정지됐던 사건을 소환하며 남의 과오를 이렇게 강하게 지적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지 묻고 있다.
실제 한 네티즌이 버벌진트의 게시물에 과거 버벌진트의 음주운전을 비판하는 댓글을 남기자 버벌진트는 "안 해요"라고 웃는 표정의 이모티콘과 함께 답글을 남겼다.
버벌진트는 2016년 "집 근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67%로 음주운전을 하고 적발된 사실을 자백한다"면서 언론 보도 이전에 음주 운전 사실을 공개하며 자숙에 들어간 바 있다.
한편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남성들이 미성년자 및 사회초년생 여성들을 협박해 가학적인 음란물을 촬영하고 이를 텔레그램에 유포 및 공유해 이익을 챙겨온 사건이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팀은 'n번방'에서 파생된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은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12개 혐의로 오늘(13일) 기소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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