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극장가의 암흑기는 언제쯤 끝이 날 수 있을까. 주말 극장 관객수가 8만명선까지 무너지며 또 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11일과 12일 이틀간 극장을 관객수는 고작 7만9711명에 불과했다. 지난 주말 관객수는 8만180만명을 기록, 주말 관객수가 10만명 이하로 무너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그 충격이 사라지기도 전에 8만명대까지 무너지면서 2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박스오피스 순위는 의미가 없어진 지 오래다. '1917'(샘 맨데스 감독)이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주말 이틀간 모은 관객수는 1만4390명에 불과하다. 지난 2월 19일 개봉한 '1917'이 1위를 차지한 것만 보더라도 개봉 연기를 피하지 못하고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개봉한 3, 4월 개봉작들이 얼마나 관객을 마음을 빼앗지 못하고 있는지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처참한 극장 상황을 회복하기 위해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15일 총선에 맞춰 재관람률이 높은 마블 히어로 영화 기획전을 준비했다. CGV와 메가박스는 각각 '히어로즈 기획전'과 '스페셜 히어로 기획전'을 통해 19세 관람가 히어로인 '데드풀'과 '로건'을 재상영할 뿐만 아니라 '흥행 치트키'라고 불리는 '어벤져스' 시리즈 네 편 역시 상영할 예정이다. 23일에는 '어벤져스'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9일에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상영한다.
멀티플렉스 측은 "최근 극장가에 볼 영화가 없다는 관객들의 호소에 따라 CGV가 디즈니 측에 어벤져스 시리즈의 재개봉을 제안했고 이에 재상영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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