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인어왕자' 문빈, 정신혜 주연의 색다른 로맨스 드라마가 탄생했다.
14일 라이프타임 채널의 신규 크로스 드라마 '인어왕자: 너를 만지다'(이하 '인어왕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아스트로 문빈, '연플리' 배우 정신혜가 출연해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인어왕자'는 낯선 바닷가에서 펼쳐지는 신비롭고 몽환적인 추리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강원도 양양으로 친구들과 졸업여행을 떠난 혜리(정신혜 분)가 수수께끼 가득한 우혁(문빈 분)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제작발표회에 앞서 문빈의 탈의씬이 담긴 예고 영상을 봤다. 문빈은 "영상이 예쁘게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며 "상의 탈의한 장면이 나오니 부끄럽다"고 쑥스러워했다. 반면 정신혜는 이 장면에 대해 "덤덤하게 찍길래 프로는 다르다는 걸 느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문빈은 "찍을 때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촬영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문빈은 자신이 맡은 우혁 역에 대해 "바닷가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드라마다. 극 중 우혁은 여인숙의 사장으로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다. 약간 미스터리한 비밀도 갖고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문빈은 '인어왕자' 연기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에 대해 "캐릭터로 봤을 때 드러난 분위기 자체가 신비로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떻게 하면 그런 분위기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밝혔다. 첫 주연의 부담감에 대해선 "걱정도 많이 된 건 사실"이라며 "다행히 대본리딩 때 배우 분들을 한번 뵙고 나서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준비를 열심히 했다"며 답했다.
정신혜는 "극 중 여대생 혜리는 씩씩하면서도 할 말 다 하는 털털한 여대생이다. 모태솔로이기도 하다. 친구들과 함께 삼총사로 놀러다니는 데 우혁이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와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두 배우는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먼저 문빈은 "로맨스인데 추리와 판타지 요소가 들어가 있어서 재밌는 장면이 나올 것 같아 선택을 하게 됐다. 문빈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드라마도 기대해주셔도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정신혜는 "'인어왕자' 작품 제목에서부터 끌렸다. '인어왕자'라는 제목이 사연이 있을 것 같으면서도 어떤 왕자일까 궁금했다"고 밝혔다.
문빈은 정신혜와 첫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정신혜 씨가 나온 작품을 다 챙겨봤다. 워낙 연기를 잘 하는 분이다. 이에 반해 저는 주연이 처음이다 보니 긴장이 되고 떨렸는데, 대본 리딩을 할 때 안심이 됐다.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정신혜는 "제가 오히려 더 의지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저도 문빈 씨가 나오는 작품을 다 봤다. 그런데 대본 리딩을 할 때는 또 다르게 해석을 해와서, 스펙트럼이 넓고 좋은 배우라는 걸 느꼈다. 현장에서도 배려도 많이 해줘서 의지를 많이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인어왕자' 관전포인트에 대해 문빈은 "우혁의 비밀이 한회 한회 지날 때마다 드러날 것"이라며 "집중해서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정신혜는 "이 작품의 관전포인트는 러브라인"이라며 "우혁이와 혜리가 1화에서는 집중적으로 나오지만 다른 인물들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엮일 지 지켜보면 더 재밌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서로의 첫 인상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문빈은 "정신혜를 처음 봤을 때 밝은 성격과 분위기가 눈에 띄었다. 촬영장 분위기를 업 시켜 주는 '햇빛'같은 존재였다"며 이야기했다. 정신혜는 "개구장이일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처음 봤을 때 진중하고 예의 바르고 분위기가 있어서 좀 반전이었다"며 "커피향 느낌"이라고 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도 털어놨다. 문빈은 "상의 탈의 씬은 좀 많이 부끄러웠다. 많은 스텝 분들이 보는 앞에서 연기를 해서 기억에 남는다. 바다에 들어가는 장면은 너무 추웠다. 여러 번 들어갔다 나왔다 했는데, 두 번 들어가니까 적응이 되긴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탈의 씬에 대해 "어렸을 때 수영을 배워서 접영까지는 배웠다. 원래 몸을 만드는 것도 좋아하고, 운동을 좋아해서 운동을 계속 하는 편이었다. 그때 살도 많이 올라서 다이어트를 했다. 그런데 근력운동을 안 해서 별로였던 것 같다"며 겸손한 면모를 뽐냈다.
이어 정신혜는 인상 깊은 장면에 대해 "우혁이 혜리를 들고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확 들어올린다. 그 장면이 기억에 남고 문빈에 정말 미안하다. 양심이 있어 아침은 안 먹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백만뷰 달성'에 대한 공약도 걸었다. 문빈은 "만약 백만뷰를 달성하면 '라이프타임'에서 준비한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정신혜는 "문빈씨가 인어왕자를 하고, 저는 해산물 중에 '가재' 같은 걸로 맞춰서 사진을 찍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신혜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때문에 생중계로 제작발표회를 진행하게 됐는데, 인어왕자 보고 힐링이 됐으면 좋겠다. '인어왕자' 많이 사랑해달라"고 끝인사를 전했다.
'인어왕자'는 오늘(14일) 첫방송됐다. 매주 화, 수요일에 오전11시 Seezn(시즌)에서 선공개되고, 금요일 밤 9시 라이프타임 유튜브 채널 에서 공개된다. 추후 라이프타임 TV 채널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