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코로나19 사태에 갈팡질팡하는 이탈리아가 프로축구(세리에A) 재개를 놓고도 혼선을 빚고 있다.
이탈리아축구협회가 중단된 리그를 재개할 의지를 피력한 지 몇 시간도 되지 않아 이탈리아 보건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코리에레델라세라 등 이탈리아 매체들은 1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국립보건연구소의 고위 간부가 프로축구 재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축구협회는 5월 말 세리에A 선수들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6월에 리그를 재개해 8월 초까지 마친 뒤 유럽챔피언스리그 등에 참가할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연구소 감염국이 지오반니 레차 부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축구는 신체 접촉이 많은 스포츠여서 선수 간의 감염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 나도 로마 축구팬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중지해야 한다"면서 "(이탈리아 정부의)과학 기술위원회도 내 생각에 동의할 것"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정부 당국의 강력한 경고로 인해 이탈리아축구협회의 고민은 더욱 커지게 됐다. 특히 브레시아 구단 등 일부 클럽들도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탈리아는 14일 오후 현재 코로나19 감염자 수 15만6000여명, 사망자는 2만여명으로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나라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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