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한국 드라마 시장의 독보적인 '흥행신' 김은숙 작가가 다시 한 번 판을 깔았다.
지난 17일 첫 방송한 SBS 새 금토극 '더 킹: 영원의 군주'(이하 더 킹)은 방송 첫 주부터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17일 1, 2회 시청률은 각각 10.1%(이하 닐슨 코리아 집계·전국 기준), 11.4%를 기록했다. 18일 3회는 8.4%로 주춤했지만 4회에는 11.6%를 반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15%까지는 무난히 달성하고 20%를 언제쯤 넘길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 '파리의 연인' '시크릿가든'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등 로맨틱코미디, 시대극, 액션, 하이틴물 등 장르를 불문하고, 방송사와 연출가를 막론하고 흥행에 성공해온 김 작가의 작품이기 때문에 그렇다. 김 작가의 신작이 편성되면 배우 매니지먼트사에서는 불꽃튀는 물밑 캐스팅 작전을 펼 정도다.
'더 킹' 역시 이민호 김고은에 우도환 김경남 정은재 이정진 등 대세로 꼽히는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되며 기대를 충족시켰다.
하지만 '더 킹'은 전파를 타기도 전에 암초에 부딪히기도 했다. 극중 대한제국 최연소 총리 구서령 역을 맡은 정은채의 때아닌 불륜설이 보도됐기 때문이다. 17일 한 매체는 10년 전 정은채가 가수 정준일과 불륜 관계였다고 전했고 정준일 측이 '정은채에게 기혼 사실을 숨긴 적은 없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커졌다. 정은채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18일 "또 다른 진실 공방이 계속되지 않길 바란다. 이 사안은 10여 년 전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모두 끝난 부분"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미 대중의 관심이 커진 상황이라 '더 킹'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었다. 하지만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방송이 시작된 후에는 대한제국과 소현세자 등 역사 지식까지 필요로 하는 스토리로 진행됐지만 시청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고 채널을 고정했다. 오히려 국내 드라마 사상 최초로 '평행세계'를 소재로한 '판타지 로맨스'를 다루며 김 작가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 킹'은 악마에 맞서 차원의 문을 닫으려는 이과형 대한제국 황제 이곤(이민호)과 누군가의 삶, 사람, 사랑을 지키려는 문과형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김고은)의 두 세계를 넘나드는 공조 로맨스물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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