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후보들이 많지만…, 마음에 걸리는 한 명이 있네요."
스포츠조선 '원티드 릴레이 인터뷰' 4편의 주인공인 권순형(성남)은 프로 12년차답게 여러 팀에 친한 인물들이 많다. 축구 명문 동북중·고를 거쳐 고려대를 졸업하며 쌓아 온 인맥들이 꽤 넓다. 그래서 처음 그에게 다섯 번째 인터뷰이로 수원 삼성에서 한 명을 골라달라고 부탁하자 "너무 많아서 선뜻 고르기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하지만 잠시 생각에 잠겼던 권순형은 이내 자신 못지 않게 '꽃미남 축구선수'로 알려진 임상협(32)의 이름을 불렀다. 권순형에게 임상협은 아끼는 동생이자 동시에 '안타까운 후배'였다. 갖고 있는 기량은 뛰어난데 부상 등으로 자기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린다는 것.
권순형은 "상협이 하고는 군생활(상무)을 같이 했고, 지난해 제주에 임대로 왔을 때 친하게 지낸 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상협이가 잔부상 등이 있어서 꽤 어려운 시간을 겪은 걸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올해만큼은 다시 부활해서 그라운드에서 훨훨 나는 모습을 좀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형으로서 늘 '잘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다행히 자체 연습경기 하는 모습을 봤는데, 컨디션이 전보다 많이 올라온 것 같더라.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되고, 잘하길 바라는 마음에 고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권순형이 임상협에게 물었다.
"상협아, 올해는 제대로 한번 보여주자. 할 수 있겠지?"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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