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댄 스트레일리(32)와 원태인(20)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는 23일 오후 6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 간 연습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댄 스트레일리는 자이언츠의 1선발 후보다.
빅리그 경력이 화려하다. 2002년 부터 지난해까지 8년 간 선발로 활약하며 44승46패 평균자책점 4.56의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까지도 빅리그에서 선발을 소화했다.
불 같은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송곳 같은 제구력과 무브먼트를 자랑한다. 최고 구속은 148㎞. 안정감 측면에서 낯선 한국야구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다. 실제 롯데 구단 관계자는 "성격이 너무 좋고, 한국생활과 팀에 적응을 잘하고 있다. 코칭스태프, 팀원과 소통도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청백전 성적도 선발 요원 중 가장 좋다. 17이닝 동안 66타자를 상대로 8안타 4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2.12. 4사구 8개를 내주는 동안 탈삼진을 24개나 잡아냈다.
고졸 2년 차 원태인은 올시즌 삼성 토종 선발진의 중추적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다.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해 신인왕 1순위 후보였다가 체력 저하로 시즌 막판 쓴 맛을 본 경험이 올 시즌 비약적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화두는 '파워 업'이다. 스피드를 늘리고, 구종도 다양화 해 영건 답게 강한 공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겨우내 패스트볼 구위 향상과 슬라이더 연마에 힘썼다. 여러 선배들을 찾아다니며 비결을 전수받았다. 원태인은 "백정현 선배님께서 힘을 빼고 제구 위주로 영점을 잡은 뒤 스피드를 끌어올리라는 조언을 해 주셨다. 이승현 선배께는 슬라이더를 배웠다"고 설명했다. 약간의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시즌이 다가올 수록 구위가 살아나고 있다. 지난 16일 청백전 마지막 선발 등판 당시에는 4이닝 2안타 무실점의 깔끔투를 선보였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도 146㎞를 찍었다. 가장 느린 변화구 110㎞와 구속 차가 36㎞나 났다.
이날 양 팀은 베스트 멤버로 맞설 예정. 상대가 있는 경기에 첫 선발 등판하는 스트레일리, 원태인으로선 실전을 방불케 하는 컨디션 점검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날 경기를 갖는 영남권 양 팀은 4일 후인 27일 오후 2시 대구 라이온즈파크로 장소를 옮겨 리턴 매치를 치를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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