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킨 감독님이 그러지 말라고 하셨거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핵심 선수인 조던 헨더슨은 1년 전 리오넬 메시와 유니폼을 바꾸지 않았다.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0대3으로 완패한 직후였다. 당시 헨더슨과 메시는 각각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의 주장으로 경기를 치렀다. 보통의 경우 주장끼리 서로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유니폼을 교환한다. 하지만 헨더슨은 메시가 아닌 루이스 수아레스와 교환했다.
이 일에 대해 헨더슨이 입을 열었다. 메시를 존경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은사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헨더슨에게 '함부로 유니폼을 교환하지 말 것'을 가르친 이는 바로 선덜랜드에서 헨더슨을 지도한 '맨유의 전설' 로이 킨 감독이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7일(한국시각) 헨더슨이 세계 거의 모든 축구 선수들이 원하는 메시의 유니폼을 경기 후 달라고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재조명했다. 헨더슨은 지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메시가 이끄는 FC 바르셀로나를 만났다. 하지만 이날 결국 메시의 멀티골 활약을 막지 못해 0대3으로 졌다. 당시 헨더슨은 주장이었다.
이 일에 대해 헨더슨은 "과거 선덜랜드에서 만난 로이 킨 감독에게 배웠다. 킨 감독님은 '누군가에게 유니폼 셔츠를 달라고 하는 건 때로는 그를 두려워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가르쳤다"고 밝혔다. 헨더슨은 당시 이 가르침을 기억하고 '기 죽지 않기 위해' 메시와 유니폼을 교환하지 않았던 것이다. 당시의 기 싸움 덕분일까. 리버풀은 2차전에서 무려 4대0으로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바르셀로나를 격침시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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