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이라는 글로벌 인기 IP를 가지고 있지만, '원히트 게임'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던 데브시스터즈가 올해 반등에 성공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데브시스터즈는 27일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는데, 183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5억원, 당기순익 1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57% 증가하며 2014년 상장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의 기록을 경신했고,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데브시스터즈는 런게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성과와 지난 1월 출시한 퍼즐게임 '안녕! 용감한 쿠키들'의 매출이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지난 2월 전세계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고 3월에는 이용자수 3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출시된 지 3년 6개월을 넘어선 현재까지도 국내외 고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2014년 코스닥에 큰 주목을 받으며 상장했지만,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할만큼 좀처럼 반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2018년 별도 기준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내면서 관리종목으로 편입될 위기는 간신히 넘겼지만, 연결 기준으로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상장 첫 해에 장중 최고 7만7000원까지 찍었던 주가는 24일 기준 6650원으로 10분의 1도 되지 않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올 1분기부터 5억원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을 내며 연결 기준으로 2014년 이후 6년만에 처음으로 연 영업이익 흑자 전환도 기대케 했다.
데브시스터즈는 1분기에 한국과 태국에서 두드러지는 성과를 나타냈고 밝혔다. 지난 분기와 비교해 이번 1분기 국내 신규 이용자수는 34%, 매출은 66%가 늘어났으며, 태국의 신규 이용자수는 51%, 매출은 86%로 증가했다. 태국의 경우에는 현지 새해 명절인 송크란과 방학에 맞춘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코로나19로 인해 송크란 축제가 취소되는 등의 아쉬움을 겪고 있는 태국 이용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 결과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 기세를 잇기 위해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에선 2분기에 새로운 전설 등급 쿠키와 길드전 신규 콘텐츠 추가, 광고 시스템 개선, 구글 플레이 포인트 협업, 가정의 달 특별 이벤트 진행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지난 1월 출시한 퍼즐게임 '안녕! 용감한 쿠키들'과 최근 선보인 3D 스타일링게임 '스타일릿'의 지속적인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통해 유저 지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게임 '파티파티 데코플레이'를 5월 중 국내 소프트런칭하며 게임 완성도를 높인다.
이와 함께 RPG 및 SNG가 결합된 '쿠키런 킹덤(가제)', 전략 게임 'Conquest Of Arkland(가제)',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마스 프론티어(가제)', 건 슈팅 게임 '프레스에이 프로젝트' 등 차기 게임 타이틀의 개발 속도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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