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뎀바 바(이스탄불 바샥셰히르)가 스티븐 제라드 현 레인저스 감독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6년 전 오늘(현지시간 4월 27일), 리버풀의 우승실패로 이어진 제라드(당시 리버풀)의 '슬립(slip; 미끄러지다) 사건' 현장에는 당시 첼시 공격수였던 바가 있었다. 제라드는 0-0 팽팽하던 전반 자기진영에서 어이없게 넘어지면서 공을 놓쳤고, 이를 바가 낚아채 선제골로 연결했다. 리버풀은 후반 윌리안에게 한 골을 더 허용하면서 0대2로 패했다.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3경기를 남겨둔 시점에 2위 첼시와 승점 5점차를 기록 중이던 리버풀은 마지막 3경기에서 3위였던 맨시티에 추월당하며 24년만의 잉글랜드 1부리그 우승의 꿈을 결국 이루지 못했다.
첼시 구단, 유럽 스포츠 매체 등이 그날을 기념(?)하는 가운데, 바도 27일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그날을 떠올렸다. 그는 "내가 제라드의 입장이 되어보면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다. 한 팀에 오래, 그것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던 선수가 자신의 실수로 우승을 놓치게 됐으니 얼마나 끔찍했겠나. 약간의 동정심도 든다"고 위로를 건넸다.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들어보지 못하고 은퇴한 제라드는 과거 인터뷰에서 그날 눈물을 흘릴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리버풀은 슬립 사건 6년 뒤인 올시즌 우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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