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코트디부아르 협회장 선거 나선 '레전드' 드로그바, 0표 '굴욕'

by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코트디부아르 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선 디디에 드로그바가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28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은 '드로그바가 전직 선수로 이루어진 1차 투표에서 충격적인 0표를 받았다'고 전했다. 전직 선수로 구성된 14명의 멤버는 코트디부아르 리그 수장인 소리 디아바테에게 11표를 던졌다. 3장은 기권표였다. 드로그바와 또 다른 후보인 이드리스 디알로 현 협회 부회장은 한표도 받지 못했다.

충격적인 결과다. 투표 전까지만 하더라도 드로그바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드로그바는 코트디부아르 축구의 전설이자 국민 영웅으로 그의 말 한마디에 전쟁이 멈췄을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자랑한다. 유력 후보가 사퇴를 선언하고, 전 국가대표 주장단이 지지를 선언하며 드로그바 쪽으로 유리한 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1차 투표에서 0표로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코치, 심판,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액티브 풋볼러스 협회가 2차 투표를 실시한다. 드로그바는 여기서 뒤집기를 노릴 생각이다.

드로그바는 2018년 은퇴 후 다양한 자선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