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처음 알게 된 게 23세 이하(U-23) 대표팀 소집 때였나."
'서울 이랜드의 새 엔진' 서경주(23) 이상민(22) 김태현(20)이 둥글게 모여 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눴다. 인터뷰 시작 전부터 하하호호 이야기꽃이 활짝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대화. 그래서 세 선수의 '첫 만남'에 대해 물었다. 이들을 '처음' 엮어준 것은 연령별 대표팀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에서 훈련하며 얼굴을 익혔다.이상민과 김태현은 과거 울산에서 잠시 스친 적이 있다. 그러나 함께 훈련한 시간은 길지 않다.
세 선수는 김학범호에서의 첫 만남을 소환하며 도쿄올림픽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서경주는 "올림픽은 대학 때까지만 해도 꿈도 못 꿀 일이었다. 하다보니까 욕심이 생긴다.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거쳐 가야 하는 일 같다"고 말했다. '막내' 김태현 역시 "열심히 해서 올림픽에 가고 싶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나가 경험는 것, 인생의 전환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학범호의 캡틴' 이상민도 "어린 시절부터 엘리트 길을 걷고 싶다고 생각했다. 올림픽은 내가 생각하는 엘리트 코스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를 통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은 아직 1년 뒤 얘기다. 도쿄올림픽에 앞서 넘어야 할 과제가 있다. 바로 소속팀에서의 활약이다.
이랜드는 최근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반전을 다짐했다. 정정용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선수들은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며 이랜드의 도약을 노래한다. 세 선수는 '이랜드의 새 엔진'으로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이랜드에서 데뷔한 서경주는 "팀과 감독님에게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최선을 다 하는 것이 목표다. 경기력이 100% 나올 수 있도록 몸 관리 잘하겠다. 100% 컨디션 유지해야 한다.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회를 찾아 임대 이적한 김태현은 "경기를 뛰고 싶어서 이랜드에 왔다. 이랜드가 강해졌다는 말을 듣고 싶다. 올 시즌 3위 안에 들고 싶다. 코로나19 탓에 경기 수가 줄어들어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다. '원 팀'이 돼 플레이오프 진출하고 싶다. 되도록 많은 경기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K리그 데뷔를 앞둔 이상민은 "팀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 끈끈한 팀, 팀 실점 줄여서 기여하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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