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메이저리거들이 '야구 갈증'을 느끼고 있다. 베테랑 포수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마찬가지다.
몰리나는 30일(한국시각) 스포츠 매체 'ESP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세인트루이스와의 계약이 연장되지 않으면 은퇴하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 세인트루이스가 아니더라도 2년 정도 더 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로 17년차를 맞이하는 몰리나는 '원 클럽맨'이다. 세인트루이스에서만 1983경기를 뛰었다. 2020시즌이 끝나면, 세인트루이스와의 3년 계약이 끝이 난다. 과거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이 연장되지 않으면 은퇴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올 시즌이 연기되면서 마음이 바뀌었다.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는 나의 첫 번? 옵션이다. 하지만 계약이 안 되면, 자유계약선수가 될 것이다. 지금의 상황이 생각을 바꾸게 만들었다. 경기를 뛰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몰리나는 "이런 끔찍한 상황이 일어나기 전에 나는 2020시즌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50대50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건 사람들의 건강이다. 매우 힘든 상황이다. 이 상황을 극복한 뒤에는 2020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끝난 뒤에 논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몸 상태를 자신했다. 몰리나는 "38세 포수가 뛰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하지만 나는 계속 뛸 준비가 돼있다. 몸 상태와 무릎이 매우 좋다. 신체적으로 좋다. 내가 2년 더 뛰겠다고 결정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몰리나는 "현재 우리는 풀 시즌을 치르기 어렵다. 많은 경기를 뛸 수 없다. 그렇게 은퇴하면 아쉽다"면서 "세인트루이스와 나의 에이전트를 믿는다. 일단 중요한 건 모두의 건강이다. 계약에 관해선 나중에 얘기하겠다"고 전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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