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민)병헌이 형 외에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에게 부탁하고 싶다."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이자 주장 양현종이 FA를 통해 롯데로 둥지를 옮긴 안치홍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양현종은 3일 녹화방송으로 진행된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의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안치홍에 대해 "병헌이 형 외에도 롯데 선수들에게 부탁하고 싶다. (치홍이가) 숫기도 없고 많이 소심한 성격인데 친해지면 말이 많다. 그날 성적이 안좋으면 얼굴이 안좋아진다. 소주 한 병 들고 찾아가면 수다맨이 된다. 잘 챙겨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안치홍은 국내 FA 중 최초로 '2+2년에 최대 56억원'이라는 옵트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FA 자격을 획득하면 최대한 장기 계약을 희망하는 대부분 선수와 달리 안치홍은 2년간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 증명한 뒤 재평가받겠다는 입장이다.
각오가 남다른 만큼 2020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안치홍의 방망이가 날카롭다. 팀간 연습경기에서 5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양현종의 발언에 롯데 주장 민병헌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민병헌은 "양현종이 얘기한 것과 달리 치홍이가 숫기가 없지 않더라. 아직까지 야구를 못한 적이 없어서 그런지 라커룸을 휘젓고 다닌다.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 조금 있으면 사투리도 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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