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시즌 목표는 우승!"
2020 KBO리그에 임하는 10개 구단 주장들이 걸그룹 댄스부터 마스코트 율동, 1박2일 캠프까지 다채로운 우승 공약을 내놓았다.
KBO 주장단은 3일 방송된 'KBO 화상 미디어데이'를 통해 올시즌 우승을 위한 공약들을 제시했다.
이날 미디어데이는 KBSN스포츠 특설 스튜디오와 10개 구단 감독 및 대표 선수를 화상으로 동시 연결하는 방식으로 사전 녹화 진행됐다. 두산 오재원, 키움 히어로즈 김상수, SK 와이번스 최정, LG 트윈스 김현수, NC 다이노스 양의지, KT 위즈 유한준, KIA 양현종,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 한화 이글스 이용규, 롯데 자이언츠 민병헌 등 각 구단 주장 1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올시즌을 준비하는 목표와 공약을 내세웠다. 6팀은 우승, 3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SK 최정은 현지 인터넷이 끊겨 공약을 내지 못했다.
우승을 정조준한 팀은 두산과 키움, LG, NC, KIA, 한화였다. 두산 오재원은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지난 시즌 다른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올해는 제가 도움을 주고 싶다"며 주장다운 면모를 보인다음 "아직 유럽에 가본 적이 없다. 우승을 하게 되면 저 자신을 위해 유럽 여행을 가겠다"고 밝혀 다른 주장들을 웃겼다.
키움 김상수는 "고척돔에서 팬들을 위한 1박2일 캠핑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이 장기자랑 콘서트를 열 생각"이라고 밝혔다. LG 김현수는 "운영팀 기획팀에 부탁해서 큰 선물을 드리겠다"고만 말했다.
NC 양의지는 "재작년에 꼴찌했지만 작년에 우승을 목표로 잡고 했더니 5등을 했다. 올해도 좋은 성적을 위해 우승이 목표다. 이미 구단과 얘기를 끝낸 공약이 있다. 우승하면 개막전 무료 티켓을 쏘겠다"고 선언했다. 양의지는 이날 오재원의 "리니지에 화끈하게 현질을 잘한다. 남자답다"는 말에 대해 "야구단과 NC소프트는 별개다. 우승해도 NC소프트에서 아이템을 받을 수가 없다. 요즘 게임 대신 야구에만 집중한다. 게임을 하게 되면 연봉을 반납하는 꼴"이라고 답해 좌중을 웃기기도 했다.
KIA 양현종은 2017년의 우승 기억을 떠올리며 "징크스를 믿진 않지만, 2017년에 팬들께 즐거움을 선사한 기억이 있다"며 '92년생' 선수들의 걸그룹 댄스를 예고했다. 양현종은 '식상할 수 있다'는 일침에 "정말 야무지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화 이용규는 "모든 선수의 꿈은 우승"이라고 전제하며 "아직 허락은 안 받았는데, 저와 송광민 김태균 셋이서 위니 비니 수리 탈을 쓰고 상의를 벗고 귀여운 율동을 팬분들 앞에서 1분간 보여드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KT와 롯데, 삼성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세웠다. KT 유한준은 "진출하게 된다면 적절한 시기에 공약을 공모해 팬들이 원하는 바를 실현시켜드리겠다"고만 답했다. 민병헌은 "저희 팀은 인기가 많기 때문에 공약하지 않아도 포스트시즌 진출하면 부산이 난리가 날 것"이라며 "그때 공약을 따로 상의해서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삼성 박해민은 "라이온즈파크에서 첫 가을야구를 하고 싶다. 5위로 올라가면 4위팀 구장에서 경기해야한다"며 특별히 4위를 소망했다. 이어 "아직 상의 안하고 혼자 생각한 것"이라며 "대구 경북에서 야구가 열릴 수 있는 이유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노력해주신 의료진 덕분이다. 의료진 분들을 초청해 1박2일 힐링캠프를 진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0 신한 SOL KBO리그는 오는 5월 5일 전국 5개 구장에서 개막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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