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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의 데이터 축구, 스포츠 사이언티스트팀으로 '히든 퍼즐' 맞춘다

by 김가을 기자
사진제공=서울 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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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의 스포츠 사이언티스트팀 송기호(왼쪽)-박지현 코치. 사진제공=서울 이랜드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이 외친 데이터 축구, 야심차게 도입한 '스포츠 사이언티스트팀'이 '히든 퍼즐'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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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이랜드가 '반전'을 꿈꾼다. 지난 2015년 K리그2(2부 리그)에 합류한 이랜드는 창단 첫 시즌 K리그1(1부 리그) 승격을 노렸다. 공허한 메아리였다. 이랜드는 지난 다섯 시즌 동안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최근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변화를 외쳤다. 삼고초려 끝에 '제갈용' 정 감독을 선임했다. 정 감독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준우승으로 이끈 명장이다. 이랜드의 지휘봉을 잡고 프로에 입문한 정 감독은 체질 개선에 나섰다. 그는 데이터 축구를 통한 성장을 선언했다. 정 감독은 전력분석 '팀'을 신설했다. 기존 전력분석원 체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이랜드는 전력분석 코치와 분석원이 팀을 이뤄 움직인다. 선수단 훈련부터 타 구단 분석까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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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아니다. 정 감독은 '스포츠 사이언티스트' 제도를 도입했다. K리그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이름. 개념은 물론이고 이름부터 낯선 이유다. 하지만 정 감독의 뜻은 확고했다. 정 감독은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는 식사부터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스포츠 사이언티스트'가 그것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대표팀은 물론이고 해외 유명 리그에서 도입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쉽게 설명해 '스포츠 사이언티스트'는 체력 담당 전문가다. K리그 대부분의 구단에서는 피지컬 코치라고 부른다. 하지만 정 감독이 외친 '스포츠 사이언티스트'는 '결'이 살짝 다르다. 이랜드의 '스포츠 사이언티스트'는 선수단 운동만 돕는 것이 아니다. 식단 등 일상생활부터 재활에 이르기까지 전 범위를 다루고 있다. 특히 이랜드는 K리그 구단 최초로 '스포츠 사이언티스트'를 '팀'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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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격인 박지현 이랜드 피지컬 코치는 "K리그에는 '스포츠 사이언티스트'를 팀으로 두는 구단이 없다. 하지만 대표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팀 등은 일찍이 도입한 제도다. 전력분석팀이 팀의 전술을 분석한다면, '스포츠 사이언티스트팀'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돕는다. 선수들의 체질과 몸상태를 분석해 식단을 조절한다. 선수 개개인이 가진 장단점을 분석해 훈련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박 코치는 23세 이하, 20세 이하 등 대표팀에서 '스포츠 사이언티스트' 제도를 익혔다.

송기호 '스포츠 사이언티스트'는 "데이터 축구의 중요성은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이론과 현장의 격차가 크다. 현재 팀 훈련에도 참가해 선수단 개개인의 장단점을 데이터로 정리·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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