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포르투갈 미드필더 하울 메이렐레스(37)는 J리그에서 막 건너온 브라질 공격수의 야성미를 잊지 못하고 있었다.
하울은 코로나19 정국을 맞아 FC포르투 구단과 한 인터뷰에서 포르투 동료였던 헐크(33·현 상하이 상강)의 첫 훈련 모습을 떠올렸다. 그는 "새롭게 합류한 몇몇 선수들은 보면 으레 이런 생각이 들었다. '대체 여기서 뭐 하는 거야?' 헐크가 그랬다. 헐크는 포르투에서 진행한 첫 훈련에서 뭘 해야 할지 모르는 눈치였다. 축구가 뭔지도 모르는 것 같았다. 공을 잡으면 턴 동작을 한 뒤 바로 때리기만 했다"고 말했다.
헐크는 J리그에서 3년 가까이 활약하다 2008년 포르투 입단과 함께 유럽에 처음 입성했다. 하울의 우려와 달리 포르투에 빠르게 안착해 2011년과 2012년 포르투갈 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연패했다. '잡으면 슛' 위력이 상상을 초월했다. 제니트를 거쳐 2016년부터 상강에서 활약 중인 그는 브라질 대표로도 47경기를 뛰어 11골을 넣는 등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포르투에서 뛰다 이후 리버풀 첼시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한 하울은 이어 "(라다멜)팔카오도 헤매긴 마찬가지였다. 루초, 파울루 아순상, 페르난두는 수줍음 많은 성격이었는데, 훗날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고 돌아봤다. 콜롬비아 출신 팔카오는 헐크 입단 1년 뒤인 2009년 입단해 2010~2011시즌 컵포함 73골을 합작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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