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아직 100점은 아니다.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32·울산 현대)이 11년 만에 K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겨울 울산 현대와 계약한 이청용은 9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상주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시즌 첫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72번 등번호를 단 이청용은 이날 4-2-3-1 포메이션에서 주니오 아래 김인성 이상헌과 함께 2선에 늘어섰다.
2009년 FC서울 소속으로 뛴 이후 울산 유니폼을 갈아입고 3953일만에 K리그 복귀전이었다. 지난 2월말 울산으로 이적한 후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 개막이 연기됐다. 이 기간이 베테랑 이청용에게는 팀에 충분히 녹아들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됐다. 이청용의 울산은 4대0 대승을 거뒀다. 주니오가 결승골 포함 2골, 이상헌과 윤빛가람이 한골씩 보탰다. 이청용은 공격포인트가 없어 아쉬웠지만 팀에 잘 녹아들었다.
이청용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오랜 만에 K리그에서 뛰게돼 기쁘다. 전세계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인데 축구를 하게 돼 좋다"면서 "실전을 못해서 걱정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뛰었다. 홈 큰 승리라 기쁘다. 팬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때문에 방역 지침에 따라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이청용은 또 "이제 첫 경기다. 아직 나의 경기력은 100점은 아니다. 점점 좋아질 것이다.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앞으로도 팀 플레이에 중점을 둘 것이다. 팬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주고 싶다. 하루 빨리 팬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 코로나가 빨리 사라져 전세계가 정상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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