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KIA 타이거즈의 야수 황윤호를 투수로 등판시킨 맷 윌리엄스 감독의 선택을 옹호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1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8회 세 명(김현준 이준영 변시원)의 불펜 투수를 가동했지만, 폭발한 삼성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9점을 헌납하면서 경기가 기울자 윌리엄스 감독은 특단의 조치로 야수 황윤호를 마운드에 세웠다. 다행히 황윤호는 4개의 공을 던져 박혜민은 포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고 길었던 8회 말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당시 상황이 힘들었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시즌 중에 비일비재하게 일어날 수 있다. 투수를 대타로 내는 감독이나 뭐가 다르겠나"라고 반문하며 "결국 선수보호 차원이다. 중계방송을 보는 팬들에 대한 예의도 있었을 것이다. 결국 야구는 선수 중심이 돼야 한다. 나도 중간투수를 잘 관리해야 한다. 그래서 다음주 키움 히어로즈전을 맞아 불펜 보강을 염두에 두고 있다. 매일 새로운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지난 7일 NC전에서 9회 말 패색이 짙자 2사 1, 3루에서 전날 선발투수로 나섰던 벤 라이블리를 깜짝 대타로 투입한 바 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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