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이 고생담을 털어놓았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10일(한국시각) '에릭센이 이탈리아 리그로 이적한 뒤 코로나19 탓에 클럽 훈련장에서 생활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사연은 이렇다. 에릭센은 지난 1월 토트넘을 떠나 인터밀란과 계약했다. 이적료 2000만 유로. 에릭센은 이적 당시 "인터밀란에서 우승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A 4경기, 유로파리그 2경기, FA컵 2경기 출전하는 데 그쳤다. 아직 주전 자리를 잡지 못했다. 무엇보다 이탈리아를 강타한 코로나19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탈리아 전역이 폐쇄돼 집을 구하지 못한 것.
에릭센은 "로멜루 루카쿠, 애슐리 영과 대화를 할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돌봐야 할 가족이 있었다. 다른 사람의 집에서 14일을 지내는 것은 너무 길다는 생각도 했다. 대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자가 격리를 결정한 구단 직원 5명과 팀 훈련장에 머물렀다. 훈련하기 위해 구단 주차장 주변을 뛰어다녔다. 축구가 정말 그리웠다"고 말했다.
그의 위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에릭센은 이탈리아가 폐쇄된 것을 모르고 슈퍼마켓을 방문한 뒤 이탈리아 경찰에 붙잡혔던 일도 있었다. 에릭센은 "경찰이 나를 막았다. 내가 다소 서투른 이탈리아어로 무엇을 하고 있고, 어디로 가고 있으며, 왜 집을 비웠는지 설명해야만 했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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