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출연 중인 아역배우 정준원의 음주, 흡연 논란이 계속되며 일각에서는 드라마 하차 요구까지 요구하고 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부의 세계' 해강이 본체 페북"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있는 정준원의 모습이 담겼다. 정준원은 단순히 술담배를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살 사람"이라며 전자 담배를 판매하려고 하기까지 했다.
2004년생인 정준원은 실제 나이 15세(2006년생). 미성년자가 술 담배를 구입하는 것은 불법일뿐더러, 미성년자에게 술을 파는 것 또한 불법이다. 청소년에게 주류를 제공한 식당의 경우 영업정지에서 등록취소 및 시설폐쇄 처분까지 부과될 수 있다.
정준원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논란이 가중됐고, 이에 결국 소속사가 진화에 나섰다. 정준원의 소속사 다인엔터테인먼트 측은 "금일 발생한 배우 정준원군의 게시물 관련 소속사 입장"이라며 "배우를 매니지먼트 하는 가운데 소속 배우의 관리에 미흡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내부적으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힌 소속사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며 "코로나19로 사회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한 "드라마 '부부의 세계' 제작진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이며 "앞으로 당사는 소속 배우의 관리를 더욱더 세심히 하여 재발 방지와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8세에 영화 '페이스 메이커'로 데뷔한 정준원은 드라마 '저글러스', '아버지가 이상해', 영화 '장산범', '악의 연대기', 변호인'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어린 시절부터 아역배우로 활동해 왔던 만큼, 공개적으로 술담배를 하는 모습을 과시한다는 것이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 이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퍼지자 결국 정준원의 SNS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지만 하지만 누리꾼들의 분노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부부의 세계'에 적지 않은 비중을 맡은 정준원인만큼 드라마에서 계속 봐야하는지 의문점을 제기하며 비판과 하차 요구를 보내고 있다.
한편 앞서 '부부의 세계'에 출연 중인 전진서 또한 과거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물들이 공개돼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전진서는 미성년자로서 술담배를 하는 위법 행동은 하지 않았지만 친구들과 욕설을 주고 받는 행동으로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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