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해소와 집중력 향상을 위해 주로 소비되는 에너지 드링크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주 소비층이 20대에서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자료를 토대로 발표한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에너지 드링크 시장 규모는 1560만ℓ로, 지난 2015년 이후 연평균 6%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국내 에너지 드링크 시장은 2024년 1940만ℓ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령별로는 에너지 드링크에 대한 10~20대의 관심이 정체된 반면, 40대 이상의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드링크의 유통 비중은 편의점이 66.6%로 가장 컸다. 이어 슈퍼마켓 23.5%, 대형마트 7.8%로 조사됐다.
aT가 포털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에너지 드링크에 대한 검색량은 매년 4~6월 많아졌다가 11~2월에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소셜미디어(SNS)에서 에너지 드링크에 대한 언급도 늘어나고 있는데, aT는 "단기간에 활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운동 전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aT 관계자는 "집중력·운동 능력 강화 등 더 강한 효과를 원하는 소비자 수요가 늘면서 국내에서는 대용량, 고카페인 에너지 드링크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달콤한 과일 맛을 중심으로 다양한 맛의 신제품도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