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1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
KIA가 4-2로 앞선 4회 초 2사 1루 상황. 박찬호가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쳤다. 헌데 삼성 유격수 타일러 살라디노가 포구부터 불안함을 보이더니 송구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결국 쌓이지 말아야 할 주자가 누상에 쌓였고, 삼성 선발 백정현은 김선빈에게 좌전 적시타, 프레스턴 터커에게 쐐기 스리런 홈런을 맞고 4이닝밖에 버티지 못했다.
살라디노는 올 시즌 6경기에 출전했는데 벌써 두 개의 실책을 범했다. 지난 6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서도 4회 초에 실책이 나왔다. 2사 1루 상황에서 이명기의 쉽지 않은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다 실책을 범했다. 수비력이 공격력보다 좋은 '수비형 외인'으로 평가받았지만, 김하성 박찬호 김재호 등 토종 유격수들보다 실책 수치상으로만 따지면 안정감이 떨어진다.
유격수 백업으로는 이성규가 있다. 이성규는 지난 시즌 백업 유격수로서 이학주 다음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다만 올 시즌에는 주전 1루수로 변신한 상황이다.
2군에선 지난 시즌 주전 이학주가 대기 중이다. 연봉 협상이 너무 늦게 마무리되면서 뒤늦게 일본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지만 왼무릎 통증으로 조기 귀국했다. 개막전 엔트리에 들지 못한 그는 최근 체중을 감량하고 퓨쳐스리그(2군)에서 뛰고 있다. 지난 8일 상무와의 경기에선 멀티히트를 치며 존재감을 보였다.
다만 이학주가 1군으로 콜업되면 살라디노와 포지션이 중복된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고민이다. 허 감독은 "이학주가 퓨처스 경기를 뛰고 있다. 1군 콜업 시기는 고민이긴 하다. 살라디노와 포지션이 중복된다. 단 살라디노가 144경기를 모두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학주가 필요하긴 하다. 시즌 초반 팀 균형이 잡힌 뒤 이학주를 올리려고 생각 중이다. 개인적으로는 모든 선수가 주전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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