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당분간 상황에 맞게 마무리 투수를 쓰겠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결정을 내렸다. 두산은 시즌 초반 불펜진의 난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개막을 앞두고 우완 이형범을 마무리 투수로 낙점했지만, 시즌 첫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안정감있게 첫 세이브를 챙긴 후 2경기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두산은 1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불펜 투수들이 8~9회에 3실점을 하며 패했다. 9회초 오재일의 동점 솔로포를 통해 극적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말 이형범이 민병헌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4일 롯데전을 앞두고 만난 김태형 감독은 "마무리 이형범이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공도 높고 밸런스가 최근 좋지 않은 모습이다. 당분간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형범 고정 마무리가 아닌, 매 경기 상황에 맞춰 불펜 투수를 기용하는 체제로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당일 컨디션이나 상대팀, 상대 타순에 따라 이형범, 함덕주, 윤명준 혹은 이현승까지 그때그때 불펜 투수들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태형 감독은 또 "김강률도 2군에서 준비하고 있고, 김명신도 제대했다. 곽 빈도 피칭에 들어갔다. 6월까지만 버티면 이 선수들이 가세해 힘이 되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부산=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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